오늘도 정상이다

백혈병 단상 (63번째)

by 글 쓰는 나그네

기억을 되살려 찾아오니 추억이 소환된다.

12년 전 함께 했던 동료들은 없지만

함께한 흔적은 남았다.

오를 때의 힘겨움은 어느새 사라지고

내리막 풍경에 취한 발걸음이 가볍다.

다시 찾아와야지라는 미련만을 남긴 채.



"영인산"


너 있는 그곳에 내가 있다.

도장깨기처럼 옛 기억을 되살려

걸었던 그 길 다시 걷는다.

살아 있으니 가능한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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