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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쓰는 나그네 Feb 25. 2023

무엇을 하던, 재미있게 하자!

Today's story - 15번째 이야기 (지난 이야기)

해군보다는 해적 생활이 더 재미있다고 합니다. (제 말은 아니고, 잡스 형님이). 해적의 자유로움에 재미를 더하면 숨겨진 창의적 똘기가 생성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Today's story'라는 이름으로, 매일 아침 회사 사업부 內 메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세상 살아가는 데 너무 정도를 걸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학창 시절 범생이처럼 착하게 살았다고, 공부 잘하고 사회생활 잘하는 것 아닙니다. 정해진 한 길만 쭉 걷는 것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더 중요함을 나이 들어가며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재미를 추구하는 삶, '놀이'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잘 놀고 있나? 나이 들었다고 놀 줄 모르면 그것 또한 불행한 인생이지 않을까?'


지난 1월 초 연말 쫑파티 겸, '파자마 파티'를 해보자며 지나가는 말로 했더니, 어느 한 분이 불쑥 20만 원을 찬조했습니다. 그래서 십시일반 더 찬조금을 모아서 40만 원으로 집에서 어른들의 파자마 파티를 진행했습니다. (나이 때는 40대부터 60대까지)


그렇다고 아이들 노는 것처럼 특별한 것은 없고, 1부는 음식을 다양하게 시켜서 맛나게 먹었고, 2부는 제가 준비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지나 간 12월 긴 달력을 찢어서 사다리 타기 게임을 만들었고, 초성 낱말 맞추기, 작은 의자 탑 쌓기, 스피드 게임 등 각 게임마다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랬더니 눈빛이 달라지고 행동거지가 달라졌습니다. 이 분들이 선물이 욕심 나서였을까요? 선물이 아니라, 재미와 더불어 흥이 난 것입니다. 성인이라고 건전하게 놀 줄 모르는 게 아니라, 노는 방법과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서 일 것입니다. 이 날 1년 동안 웃지 못한 웃음 한꺼번에 다 웃었습니다. 그 이후 깨달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잘 놀자.
놀이가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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