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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창균 Feb 25. 2024

첫 공간은 어디에 해야될까?

브랜드 첫 매장은 어디에?


나의 첫 매장은 어디에 하면 좋을까?

브랜드,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해볼 고민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즉,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해야될까?

아니면 조금 숨어 있지만 브랜드, 기업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곳에 자리 잡아야 할까?


이때, 흔히들 간과하는게 있습니다.

바로 '어디에' where 가 아니라 '무엇' what 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컨트롤' Control 에 달려 있습니다.


장소는 우리가 100% 마음대로 정할 수가 없습니다. 설령 원하는 곳이 있더라도 실제로 공실이 나야하고 나의 예산과도 부합해야 하죠.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닌 이상 '컨트롤'의 제약 사항이 생깁니다.

하지만 '무엇'은 우리가 정할 수 있죠.


이때 무엇은 총 2가지 입니다. 

첫번째, 무슨 사업을 할 것인가? 이는 저보다 미래의 사장님들이 잘 아시겠죠. 하고 싶거나 하려고 예정하는 것들이 정해지셨을테니깐요.

두번째, 무엇을 남길 것인가? 입니다. 당연히 '돈 아니야?' 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뼈속까지 사장입니다.

물론, 맞습니다.


하지만 이때 '무엇'은 여러분이 아니라 '소비자'입니다.

나의 매장, 공간, 브랜드를 방문하고 나가는 사람에게 '어떤 인상적인 기억'을 남길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엄청나게 규모가 크고, 유명한 곳이라면 당연히 남길 수 있는 이미지와 기억이 많겠죠.

하지만, 4평, 10평, 20평 그 규모의 제약이 있는 다소 협소한 곳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나의 친구, 친척, 지인이 아닌 이상 우리의 공간을 방문한 사람들은 그곳을 금새 잊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기억' 하나가 남는다면 본인의 SNS에 업로드하거나 친구들에게 만나서 이야기를 하겠죠. 이게 바로 바이럴 마케팅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소비자에게 '무엇'을 남길지를 먼저 정하고, 그에 걸맞는 장소 및 공간을 찾아야 합니다.

맛있는 음식이거나 화려한 쥬얼리거나, 이쁜 소품이라고 하더라도 저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간과 부동산의 입지와 인테리어는 전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첫번째 '목적'인 브랜드의 카테고리에 부합하는 장소를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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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보편적으로 해당되는 장소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좋은 장소의 팁은 바로 '익숙한 곳' 입니다.

'그럼 집 앞에 하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요? 그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이때의 '익숙함'은 

편안해서 익숙한게 아니라

잘 알아서 익숙한 곳입니다.

그만큼 그 지역 및 동네를 잘 알아서 익숙한 곳을 선택해야 되는 것입니다.

익숙하니까,

이 동네는 뭐가 유명하고, 뭐가 부족한지 알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더 많이 다니고 소비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더 잘 알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익숙함'이란 편안한 곳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남들보다 잘 알아서 '익숙한' 곳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의 경쟁상대가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이곳에서 부족한 카테고리, 지내면서 불편한 점 등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반대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익숙해지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익숙해질때까지 경험을 해야 합니다.

그만큼 많이 가봐야 합니다. 많이 봐야 합니다. 경험해야 합니다.

단순히 3~4번 가본걸로 결정하겠다고요?

그렇게해서 잘될수도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요.

하지만 적어도 수십번은 돌아다녀봐야 익숙해지고 눈에 들어오는 부족한 점들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임대차계약이라는건 최소 1-2년입니다. 

1-2년 혹은 그 이상은 생각보다 긴 기간입니다.

절대로,

절대로,

그냥 시작하지 마세요.


많은 고민과 경험이 쌓이고 그 논리를 토대로 시작하세요.

그래야 좋은 부동산 그리고 좋은 공간이 탄생하고 좋은 컨텐츠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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