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에 반대하는 이유
그건 사실 거창한 것도 아니고, 특별히 이타적이거나 박애적인 건 더더욱 아닙니다.
이기적이지 말자는 건
전도(顚倒)한 이기주의이기도 합니다. 그저 그대를 위하여, 그대에게 좋은 일이기 때문이란 말이지요.
이기적이지 말자는 건
그냥 그게 나빠서입니다.
우리는 아무도 혼자가 아니고
우리 생명의 어느 하나 이어지지 않은 게 없어서
내가 이기적이라는 것, 내가 나와 너를, 남을 구분해서 나를 챙기는 건
‘끊는’ 일이어서
내 생명이 점차 쪼그라들기 때문.
주라는 게 아니라
길을 막지 말라는 것.
새어 나가는 것 같고 빼앗기는 것 같던 그 길이
받는 길, 들어오는 길이기도 하기 때문.
그러니까 우리는
길을 막거나 벽을 치는 것 대신
들숨과 날숨을 자유자재로, 아니, 엄밀하게 말하자면
들숨과 날숨을 <번갈아> 할 줄을 알아야 합니다.
잘 숨 쉬어야
<살아 있다>고 할 것입니다.
살아 있나요?
살아-나고 있나요?
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