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들을 이유

by 이제월

몸과 마음,

지녔으되 갇히지 않고



몸은 결정-된 것

알려졌고 남이 더 잘 알 수도 있다.

마음은 결정-하는 것

감추어지고 드러났대도 지금

돌이키고 일으킬 수 있어

그만의 신비가

오롯이 남아 서 있다.


몸에 끄달리는 자

손바닥 보듯 움직임이 훤하다.

그에게는 물을 게 없다.


몸을 이끄는 자

벗어났으되 놓치지 않는 자

그에게는 묻고

그의 말을 믿는 수밖에 없다.

마음이 가는 길을 지켜볼 뿐이다.


몸 가진 자는 많아도

마음을 깨운 자는 드물다.

우리는 절로 낮추어 마음 가진 자를 높인다.

그의 말을 귀 담는다.




2023년 5월 1일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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