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 묵상(18)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
17위대하시고 감탄하올 주님,
전능하신 하느님, 자비로운 구원자시여!
✣ 묵상 ✣
끝이 정해져 있다.
감탄하고 찬탄하고 찬미하고 간구하여 끝이 난다.
바랄 수밖에 없어 바라고
놀랄 수밖에 없어 놀라고
기릴 수밖에 없어 기린다.
끝이 정해져 있다.
당신이 주님이라면
빠져들밖에.
달리 어쩌란 말인가.
모든 사랑은
사랑함으로 끝이 난다, 그 시작이 무엇이었든지
그게 뭐 대순가?
아무튼, 좋아 죽는다. 좋댄다.
기도하고 찬미하는 일은
“쓴맛이었던 바로 그것이 도리어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변”하게 한다.
그러고 나면 “그 후 얼마 있다가 나는 세속을 떠”나는 법이다(유언 3절).
끝이 시작과 이어진다.
休
프란치스코의 글 출처: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엮음, 『아씨시 프란치스코와 클라라의 글』, 프란치스코출판사 펴냄, 2014년, 1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