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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들 2. 의지를 자기 것으로 삼는 악 묵상

by 이제월



권고들


[2. 의지를 자기 것으로 삼는 악]*


1주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낙원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창세 2,16-17). 2아담이 순종을 거스르지 않았을 때까지는 죄를 짓지 않았으므로, 동산에 있었던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을 수 있었습니다. 3그런데 자기 의지를 자기의 것으로 삼고, 자기 안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선을 자랑하는 바로 그 사람은 선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는 것입니다. 4결국 악마의 꾐에 빠져 계명을 거슬렀기 때문에, 먹은 것이 그에게 악을 알게 하는 열매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벌받아야 마땅합니다.





✣ 묵상 ✣



그 어떤 일이건 기쁨은 주어지고

괴로움은 내가 저지르는 것입니다.

고쳐 말하거니와,

내가 저지를 때 괴로움이 나타납니다.

하느님이 하실 때 생로병사가 모두

기쁨을 줍니다.

매번 기쁨을 먹어 치울 때마다 내가 죄벌을 싸 지릅니다.

먹지 않고 두면 됩니다.

더하기 대신 빼기.

하지 말고 하지 않기.







*프란치스코의 글 출처: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엮음, 『아씨시 프란치스코와 클라라의 글』, 프란치스코출판사 펴냄, 2014년,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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