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와 함께 | 이것이 질문입니다

권고들 3. 완전한 순종 묵상(1)

by 이제월



권고들


[3. 완전한 순종]*


1주님께서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 14,33). 2그리고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다”(루카 9,24). 3자기 장상의 손 안에서 순종하기 위해 자기 전부를 바치는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리고 [자기 영혼과] 자기 몸을 잃는 사람입니다. 4그리고 장상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다는 것을 본인 자신이 알고, 또 하는 일이 선한 것이라면, 그가 행하고 말하는 것은 무엇이나 참된 순종입니다. 5그리고 아랫사람은 장상이 자신에게 명하는 것보다 자신의 영혼에 더 좋고 더 유익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을 때라도, 기꺼이 자기 것을 하느님께 희생으로 바칠 것입니다. 그리고 장상이 명한 것을 실행에 옮기도록 힘쓸 것입니다. 6사실 이렇게 하는 것이 하느님과 이웃을 흡족케 하므로, 이것이야말로 “사랑의 순종”(참조: 1베드 1,22)이 됩니다.

7그러나 만약 장상이 아랫사람에게 그의 영혼에 거스르는 어떤 것을 하도록 명한다면, 그 장상에게 순종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를 버리지는 말아야 합니다. 8그리고 만일 이 때문에 다른 이들로부터 핍박을 당하더라도 하느님 때문에 그들을 더욱더 사랑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9왜냐하면 자기 형제들과 헤어지기를 바라기보다는 핍박을 견디는 이가 자기 형제들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내놓기에”(참조: 요한 15,13) 완전한 순종에 참으로 머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10사실 자기 장상들이 명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을 본다는 핑계로, “뒤를 돌아다보며”(루카 9,62), “토해 낸”(참조: 잠언 26,11; 2베드 2,22) 자기 의지로 되돌아가는 수도자들이 많습니다. 11이들은 살인자들이며 또한 자기들의 악한 표양으로 많은 영혼을 잃게 합니다.




✣ 묵상 ✣



살릴 것인가, 죽일 것인가.

죽느냐 사느냐가 아니라 이것이

질문입니다.







*프란치스코의 글 출처: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엮음, 『아씨시 프란치스코와 클라라의 글』, 프란치스코출판사 펴냄, 2014년, 27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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