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놀이의 변형)
양말 속에 카드를 끼워 신고 야외로 나가 노란색 풍선을 든 아이를 쏘았다. 베른 4세의 죽음으로 행성 전체가 ‘마지막 전쟁’을 치렀고 한 줌의 유민들은 지구로 이동했지만 죽음의 재에 맞은 영향으로 퇴화했다. 암살자를 막지 않았던 정부는 거센 비난 여론에 떠밀려 지구 핵을 자극해 방사능 수치를 살짝 올렸다. 본래 지적 생명이 나올 수 없던 행성에서 조만간 지성체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인위적 조작이 축복일지 저주일지 과학계는 의견이 분분하다. 아리슈타인은 비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 나올 거야.”
제시어 | 양말, 카드, 야외, 노란색
제한 | 따로 없음. 첫 문장에 제시어를 전부 넣기로 함. 구상하지 않고 바로 쓰기 시작함.
(2023.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