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喝)

— 마음의 평화는 아무것과도 관련이 없다

by 이제월


바깥에 걸 안에 들이는 사람과는 사귈[交遊] 수 없다.

온세상을 시름해도 안은 맑고 걸림이 없어야

말 붙여 볼 만하다.

배운 게 있고 말에 매이고 인정에 끌려

선생노릇을 오래 하지만 제자에게 줄 말은 이뿐이다.

끊어라.


한데, 네놈은 소견머리가 트였느냐.

똥통에다 욕지기나 한 바가지씩 퍼담을 셈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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