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이에게 | 대지

이미 왔으나, 알아보지 못하고(마태오복음 17장 12절)

by 이제월

◦그런데 제자들이 예수께 "그러면 왜 율사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물론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아 놓을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이미 엘리야는 왔으나,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습니다. 이처럼 인자도 그들에게 고난을 겪을 것입니다.”


— 마태오복음 17장 10-12절 (200주년신약성서)



그런 일이 또 일어날 것입니다.

그런 일이 또 일어납니다.

그런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어느 한 시점을 짚든

우리는 그 시점에서 위 세 문장을 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끔

다른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저 인간사의 법칙을 깨트리기도 합니다.


법칙을 깨트리는 자 즉, 우리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트리는 자는

언제나 부수어집니다. 자신이 부수어집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제멋대로 다루어

사람들에게 고난을 겪습니다. 겪어야-합니다.


그렇게 분리되지 않고서는

우리는 그런 일을 일으키는 사람 가운데 하나로 남기 때문입니다.


비난하지 말고

인내하십시오.

우리가 고난을 겪음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존재가 됩니다.

우리는 고난을 겪는 자뿐 아니라 그것을 보고, 듣는 자들, 그러나 그렇게 보고, 듣고

‘느끼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고통을 깊게 제대로 느끼기 때문에

인내할 수 있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차마 다른 이가 겪는 것을 바랄 수 없습니다.

자기 고통을 피하고 싶을 때라도

그것이 누군가를 향한다는 것, 어딘가에는 간다는 것 때문에

놓지 못합니다.


놓지 않은 자는 놓치지 않고 부수어집니다.

깨트려진 자가

우리의 오류와 왜곡을 깨트립니다.


드물다고요?

모자라지도 않습니다.


여유 부릴 만큼은 아니라도

못할 만큼인 적은 없었습니다.


“고난을 겪을 것입니다.”


— 기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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