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이에게 | 대지

사랑 안에서잘 하나가 된다는 것은 — 에디트 슈타인에 붙여

by 이제월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즉 사랑하는 분을 영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을 그분의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 결실로 존재 간의 친교가 븐명히 드러납니다.

— 에디트 슈타인



그런데 사랑한다면서

사랑하는 이를 고치고, 자기한테 맞추려는 이들이 많습니다.

사랑이 아닙니다.

탐욕하고 탐닉하는 것뿐 사랑하지 않기에

존재 간의 친교가 곧 사랑이

그들 사이 다리 놓이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면 나 자신이

사랑하는 그이를 닮아 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도대체 무얼 사랑했단 말이요, 무얼 사랑했던 것입니까?





출전: 에디트 슈타인 지음•뱅상 오캉트 엮음•이언행 옮김, 『침묵 그리고 은총의 빛』, 가톨릭출판사, 2025(개덩초판; 초판 2004),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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