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초와 눈을 마주치다
수줍게 웃는 사랑초
매일 눈을 뜨면
나를 부르는 너는 누구니
보일락 말락 빼꼼히 작은 얼굴 내밀며
발그레 웃고 있다
아무것도 내게 바라는 것이 없는 너
그저 한 움큼의 흙으로 집을 짓고
한 조각의 햇볕을 이불 삼아
욕심 없이 살아가는구나
내게 있는 것은 귀한 줄 모르고
저 먼 것을 가지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허우적거리는 세상에서
너는 수줍게 웃고만 있구나
by 민앤박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사랑초와 인사를 나눈다.
언제부터였을까?
오늘은 어떤 화분에서 소식이 전해올까
궁금함에 달려가게 된다.
햇살을 좋아한다는 사랑초
베란다 가장 햇볕이 좋은 곳에
사랑초를 두었다.
오늘은 햇살 아래 앉아
그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저 세상의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