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_ 출렁다리
가만히 멈춰 서 있으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앞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지난 10/26(수)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다녀왔다.
순담에서부터 드르니 주차장까지
왕복 7.2km를 걸었다.
드르니로 가는 곳은 대부분
안전한 나무로 교량이 되어 있어
경치를 구경하기에도 편하고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었다.
그러나 순담 게이트 쪽은
철망으로 된 교량들이 많았다.
특히 무서움이 많은 나에게는
짧은 거리라 할지라도
출렁다리가 있는 부분에서 겁이 많이 났다.
오전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더니
다리는 양옆으로 세차게 흔들렸다.
남편이 손을 잡고 함께 걸어 주었다.
드르니 스카이 전망대에서 잠시 쉬고
자동차가 있는 순담 쪽으로 되돌아가는 길,
이제 오후가 되어 사람들이 빠져나갔다.
쉬엄쉬엄 주변을 보며 되돌아왔다.
다시 출렁다리 앞에서
내 몸은 긴장감으로 뻣뻣해졌다.
그때 남편이 손을 내밀며 하는 말
"출렁다리에서는 앞으로 빨리 걸어가는 것이
이 길을 벗어나는 방법이야."
라고 말한다.
그렇게 성큼성큼 앞으로 걸었더니
두려움도 조금씩 사라지고
출렁다리를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도
이와 같을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걱정만 하고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행할 뿐이다.
설령 그것이 실패한다 할지라도
그것으로부터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도전해 보아야 나의 진짜 실력을 알 수 있다.
실패하면 아직 실력이 부족한 것이고
성공한다면 이제 한 발 앞으로
나아간 것이 될 테니까.
두려움으로 제자리에 멈춰 서지 말고
용기 내어 앞으로 나아가자.
제가 좋아하는 성경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늘 암송하면서
문제 앞에서 담대해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