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_ 밥하기 싫은 날
누가 나 대신 밥해줄 사람 어디 없나요?
오늘은 굶어도 좋은데 말입니다.
어제는 무엇을 해도 되는 날이었다.
아침을 먹고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스크린골프도 쳤다.
중거리 오른쪽으로 한 클럽 정도
휘어진 거리에서 퍼팅한 것이
그대로 컵으로 쏙 들어가서 버디도 했다.
기분 좋은 날이었다.
물론 승부는 보나마나!!!
점심도 외식!
저녁은 오는 길에
장어구이 사 온 것으로
상추와 깻잎쌈에 생강절임까지 끝.
그렇게 다녔더니
피곤했는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잠도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났다.
흐린 날씨지만
아침도 대충 먹고
사랑초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새롭게 파프리카와 파를 심었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파 씨앗
파란 빛깔의 씨앗이 신기하고 예쁘다.
느긋하게 있는데
하수도 방문 소독이 있다는 방송이 나왔다.
남편도 외출 중이라
부랴부랴 집 청소를 시작했다.
먼저 아침 먹은 식기들을 씻고 정리하고
양쪽 화장실 청소를 했다.
베란다와 세탁실 하수도까지 청소를 끝내고
청소기를 돌려서 집안 청소를 마쳤다.
그런데 이런! 우리 집은 지난번에 해서
오늘은 안 하는 날이란다.
덕분에 집은 반짝반짝, 난 그만 녹초가 되었다.
저녁 할 시간!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조금 전 어제 산 떡을 구워 먹고
열심히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우리 저녁 뭐 먹어?"
"응?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인가?"
"5시가 훌쩍 넘었는데..."
"밥하기 싫다. 누가 대신 안 해주나?"
"내가 설거지는 해줄게.
나갔다 왔더니 나도 피곤하네."
"오늘 같은 날, 밥 안 먹어도 되는데
약을 먹어야 하니까 상은 차려야겠지."
울며 겨자 먹기로 부엌으로 발길을 향한다.
어제 반 남은 장어 구워서 간단히 먹기로
합의를 봤다.
옆에서 남편도 거들어주는 센스!
연이틀 장어를 구워 먹었다는 슬픈 소식ㅠㅠ
그래도 깻잎에 생강과 야채와 함께 먹으니
또 먹어도 맛있네.
힘이 불끈 ~~~
오늘은 박카스 광고가 너무 생각나는
하루다.
#박카스광고선생님편 #밥하기싫다 #피곤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