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 하나

by 민앤박



작은 씨앗 하나

꿈 많던 학창 시절

열정으로 일했던 일터

또 다른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인생

모두가 내 뜻대로는 아닐지라도

지나온 세월 곰곰이 생각하니

감사한 것뿐이네

마음에 품었던 작은 씨앗 하나

꿈틀거리는 생명이 되어

생각 속에 물을 뿌리고

밭을 가꾼다

인생이란 하얀 도화지

붓 하나 들고 색을 입힌다

맑고 순수했던 파란색으로

저돌적이고 열정적인 빨간색으로

절망 속에 흐느끼던 회색빛으로

따스한 사랑의 주황빛으로

우아한 보랏빛으로

오색의 물감이 물들어간다

by 민앤박




3월 자작시_1.png




은퇴하면서

버킷리스트(bucket list)를 작성했었다.

그중의 하나, 또 점을 찍는다.

최근 이웃님들의 블로그를 보면서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 생각했다.

어릴 적에는 잘 그리고 싶었다.

솜씨 없는 나를 알게 되면서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생각한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다.'

오늘 버킷리스트를 보니

그 안에 적혀있었다.

'이미 내 안에 꿈틀거리고 있었구나'


마음에 품었던 작은 씨앗이

시들지 않고 계속 자라나기를

느리지만 한 걸음씩

그리고 또 하나씩 점을 찍어 나가기를

축복하며 응원한다.






#작은씨앗하나 #나의버킷리스트 #詩를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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