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루이비통 미술관

POP FOREVER, 팝 아트의 거장을 모아둔 전시

by 녹턴

여행 둘째 날, 루이비통 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특정 픽업 장소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니, 미술관은 마치 숲속의 정원처럼 숲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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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건물 모습부터 예사롭지 않았는데요, 해체주의 형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오렌지 조각이 재단되고 다시 합쳐진 듯한 형태였습니다. 워낙 건물이 산만해서 가까이서 보면 별로였지만.. 미술관 아래에 펼쳐진 계단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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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루이비통 미술관에서는 POP FOREVER라는 이름의 전시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관람료는 2만원 정도였던 것 같고, 누구나 돈을 내면 입장 가능합니다. POP FOREVER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시에서는 톰 웨슬만을 비롯한 수많은 팝아트 거장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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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왼쪽은 많이 보셨을 법한 작품입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이라는 작가인데, 이 작가는 미국의 카툰체를 커다란 캔버스에 담아냅니다. 작품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네요.

다음으로 오른쪽 작품. 점이 콕 콕 박혀있는 모습, 어디선가 많이 보시지 않았나요? 점이 찍혀진 호박 조각으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입니다. 나체인 듯 아닌듯한 여성이 하이힐을 신고 있고, 바닥엔 기성품의 한 종류인 파스타면이 카펫같이 깔려져 있습니다. 머리카락에는 컬이 잔뜩 말려져 있네요. 사치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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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의 작품은 생각보다 아주 작은 사이즈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모나리자도 작품의 크기가 작아서 사람들이 놀라곤 하는데, 이것도 딱 그 느낌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마릴린 먼로의 모습에다가 여러 색깔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찍어낸 그의 대표작입니다.

머리카락 부분을 보시면 경계가 아주 대충 칠해져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삐죽 튀어나온 부분이 눈에 상당히 거슬립니다. 인터넷이나 교과서에서 볼 때는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왜 팝아트라고 부르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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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웨슬만의 작품들입니다. 그는 미국의 아메키란 드림, 사회가 유도했던 이상향에 주목합니다. 그는 쓰레기 캔에 붙여져 있던 포스터나 갖가지 기성품의 화려한 포장지를 통해 작품을 만듭니다.

이외에도 많은 정물화, 정물과 여인을 함께 배치한 그림들이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정물을 에로틱하게 배치한 점이 인상적이었네요. 캔버스 모양을 여성에 몸에 맞게 달리 한 것도 실험적이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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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점 있었던 서도호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다른 작품들과는 좀 동떨어져 있다는 인상을 받긴 했지만, 한국 작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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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의 작품도 딱 한 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엄청 커다란 강아지 풍선 설치물이었고, 아주 차갑고 단단해보였습니다. 일상 속에서 볼 법한 풍선이 이렇게 크게 그것도 다른 재질로 서 있으니 마치 꿈속인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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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예.. 다 돌아보았고요

전시장 밖에도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저기 저 커다란 동상은 무라카미 다카시의 캐릭터인데요, 이름은 뭐였더라.. 아무튼. 한국에서도 종종 개인전을 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뉴진스랑도 콜라보를 했던 작가고요.

크고 화려한 동상 뒤에는 정원이 있습니다. 그것도 한국식 정원 말이죠! 찾아보고 온 거긴 했는데, 생각보다 잘 꾸며놔서 놀랐습니다. 예쁜 정자와 여러 종류의 나무, 호수엔 청둥오리가 살더라고요.. 갑자기 한국 궁정 정원에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평화로운 정원을 구경하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수,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