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 효과
"다음주 월요일에 전학생이 옵니다. 참고하세요."
수요일에 교무실로부터 받은 메시지였다.
전학생의 성별과 이름 정보만 받았다.
지금은 남학생 수와 여학생 수가 똑같은데, 이제 여학생이 1명 더 많게 된다.
전학생 소식을 반 아이들에게 바로 전해주었다.
"얘들아, 다음주 월요일에 우리반에 전학생 온다~~"
전학생 소식에 반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고 방방 뛰었다.
진짜 너무 너무 신나했다.
피구를 좋아하는 아이는 "전학생은 피구를 좋아할까요?", "전학생은 피구를 잘 할까요?" 궁금한 얼굴로 묻는다.
평소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하는 아이는 "선생님, 사투리를 쓰면 어떡하죠?" 라고 묻는다.
체험학습으로 월요일에 학교에 안 오는 아이는 옆 친구에게 "어떤 아이인지 나한테 문자로 꼭 알려줘"라고 부탁한다.
뮤지컬을 좋아하고 친구들의 관심 받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아~~ 나도 전학가고 싶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금 지나서는 "저 월요일에는 아파서 안 올게요. 화요일에 전학온 아이처럼 연기하면 안되요?" 한다.
어제는 전학생이 앉을 책걸상을 교실에 비치했다.
교사 책상과 가장 가까운 맨 앞자리에 앉히기로 하고 전체 자리도 바꿨다.
우리반은 자리 뽑기를 하는데, 전학생 자리 근처에 앉게 된 아이들은 로또에 당첨된거마냥 좋아했다.
전학생 자리와 가장 먼 자리를 뽑은 아이는 "아~~~ 망했다"라며 실망했다.
전학생 자리의 대각선 자리에만 앉게 되어도 싱글벙글인 아이도 있었다.
11월이 끝나가는 시점
학년말이 다가오는 이 시점
서로가 잘 알고 친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인물의 등장!
전학생이 온 다는 건 아이들에게 정말 큰 사건이긴 한 가보다!!!
전학생 책상에는 이미 6장의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전학생에게 쓴 편지이다.
거창한 편지가 아니다.
안녕, OO아!
나는 OOO이야!
만나서 반가워
우리 친하게 지내자
나도 전학생이 너무 궁금하다.
월요일이 이렇게 기다려지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