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에 전학생이 왔다

전학생의 피구 실력

by NJ 남주

우리 반에 전학생이 왔다.


나는 가장 먼저 전학생을 만나고 싶어서 1층 교무실에 미리 연락을 해 두었다.


전학생 오면 연락주세요~ 제가 데리러 갈게요

(보통은 실무사님이 교실로 데리고 오신다.)


보통 전학생이 오면 상상되는 풍경.

전학생이 궁금한 아이들은 너도나도 일어나 교실문을 통해 얼굴을 내민다.

교실은 금세 시끄러워진다.

그 시끌벅적함이 복도까지 가득하다.


나는 교실 앞 복도에서의 소란스러운 첫 만남보다는 교무실에서의 조용한 첫 만남이 좋다.


"선생님~ 전학생 왔습니다!"

교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얘들아, 선생님 교무실에 가서 전학생 데리고 올게. 조용히 기다리고 있어~"


"저도 따라가면 안 돼요?"

오!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그건 안된다~~" (미안하지만 ㅎㅎ)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4년동안 우리반에는 두 명의 전입생이 있었다.

한 명은 작년 10월이었고, 다른 한 명은 오늘이다.

보통은 엄마가 데리고 오는데 오늘은 부모 두 분이 함께 오셨다.

전학생은 여자 아이.

앞머리가 있는 짧은 단발머리.

키는 작은 편(여자 키번호 2번가 되었다)


전학생이 교실 앞 문을 통해 교실로 들어섰을 때,

우리 반 아이들의 첫 마디,

"귀엽다!"


전학생에게 첫 질문을 했다.

미리 준비했던 질문, 대답이 가장 궁금했던 질문이다.

우리반 아이들 말을 빌리자면

우리반은 피구에 진심이고, 온통 피구 생각만하는, 피구병에 걸린 반이다.

(학년 피구 대회에서 6승을 한 전승 무패 반이다. )


피구 잘 해?

전학생 : 잘하지는 못해


그럼 피구는 좋아해?

전학생 : 싫어하지는 않아.


"선생님~ 전학생 왔으니깐 기념으로 피구하면 안되요?"

공 던지는 실력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OO이가 싱글벙글 웃으며 물어본다.

그러더니 너도 나도 "선생님~~ 선생니임~~ 선생니니이이임~~"

한다.


"음..... 그래 좋아!!

나도 솔직히 너무 궁금했다. 전학생의 피구 실력이...


그래서 우리는 2교시 공부를 하고 쉬는 시간에 운동장으로 나갔다.


첫 공격 공을 전학생에게 주는 착한 우리반.


결론은?

전학생은 피구를 잘 하지는 못 했다.

하지만 매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학생은 첫 인상도 좋고, 질문에 대답도 잘 하고, 밝은 아이인 것 같다.

지금은 학기말 성적입력기간이라 전학생이 오면 성적에 대한 부담스러움과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새로운 친구의 등장에 공원에 풀어 놓은 강아지 마냥 좋아하는 우리반 아이들 모습을 보니 좋았다.


미술을 좋아한다는 OO아~~

피구에 목숨거는(ㅋ) 4학년 6반에서 잘 지내보자!!

월, 수,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