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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남주 Jun 01. 2024

FABA BEAN

함성 미라클 글쓰기 6기

저와 친정엄마 그리고 첫째는 채식주의자입니다. 

고기를 먹지 않은지 친정엄마는 3년, 저와 아들은 1년이 되어가네요. 

채식주의자라고 하면, 맨날 비빔밥이나 샐러드만 먹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저희가 즐겨 먹는 '파바빈 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볼게요.


첫째, 마트에서 파바빈(Faba Bean)을 구입한다. 


둘째, 파바빈을 깨끗이 씻어 3~4시간 물에 불린다.


셋째, 야채를 채썰기 한다. 

(야채로 저는 당근, 호박, 양배추, 양파, 부추를 넣어요)

(채 썬 야채는 소금으로 밑간을 해 두고요)


넷째, 불린 콩을 분쇄기 또는 믹서기에 넣고 간다.

(믹서기에 갈 때 물은 아주 조금. 콩이 갈릴정도로만 넣어요)


다섯째, 간 콩과 야채를 골고루 섞는다.

(이때, 소금 간을 해요. 너무 묽다 싶으면 감자전분이나 현미가루를 넣어요)


마지막으로,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전을 부칠 때는 얇게 말고, 두껍게 부쳐보세요. 

적당히 잘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요

한 국자 푹 퍼서 넣어요.

이때 꾹꾹 누르지 않으시면 돼요.

우리나라 녹두빈대떡 느낌으로요.

그러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파바빈 콩전이 완성된답니다.


저희는 파바빈 반죽을 한가득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어요. 

끼니때마다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고, 간식으로도 구워 먹고요.


파바빈(Faba been)은 잠두콩 누에콩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옛날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사람들을 굶주림에서 지켜주었다고 하여 '럭키 빈(Lucky Bean)'으로도 불린다고 하네요. 

또, 파바빈은 성 요셉의 날, 복을 기원하며, 제단에도 올려졌다고 해요.

파바빈은 기원전 1만 년 전부터 자란 고대 작물로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 무덤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하니 오랜 시간 사랑받은 콩인 거 같아요. 


어느덧, 6월 첫날이네요.

오늘 아침도 노릇노릇 맛있는 파바빈 콩전을 구워 먹으려고요~

아, 참고로 저는 홈***에서 호주산 파바빈 700g을 1+1 로 만원에 구입했어요.


파바빈 전!!

별로 어렵지 않아요.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아이들에게 권하면서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그 신비한 콩이라고도 이야기해 주세요^^ 



#채식 #채식주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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