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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남주 Jul 21. 2024

Paris In France

프랑스 파리 도착 일주일 전

일주일 후, 아이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를 간다.

그래서 파리에 관한 영상을 하나씩 찾아보고 있다.

오늘 본 영상은 세종사이버대학교 전원경 교수가 들려주는 '미술과 도시 이야기'(아트 앤 더 시티) 시리즈 중 하나였다. 나폴레옹의 파리, 19세기 파리에 대한 이야기였다. 

프랑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나폴레옹(1769~1821)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파리에 도착하는 첫날 가려고 하는 곳이 개선문이다.


-개선문은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리기 위해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건립되었다.

-개선문은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모델로 하여 만든 것이다. 

-개선문은 나폴레옹이 죽은 후에 완성되었고, 나폴레옹의 유해가 개선문을 통과했다. 


개선문은 1836년 7월 29일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7월 29일은 우리가 개선문에 가는 날이다!


나폴레옹은 루브르 박물관을 나폴레옹 박물관으로 불렀다고 한다.

루브르의 상징 중앙 출입구 유리 피라미드 바로 아래를 '나폴레옹 홀'이라고 한다. 

루브르 박물관의 61만 점 작품 중 《나폴레옹 대관식》과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작품이 기대된다.


프랑스

23년 전 대학 친구들과 함께 배낭여행을 갔던 곳이다.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갔던 나라였다.

영국에서 그럭저럭 통하던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았던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의 맥도날드에서 영어로 주문을 했는데, 직원은 끝까지 프랑스어로 말했다.

프랑스어 전혀 모르는 나를 무시하고 경멸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던 파리다.  

그때는 역사적 지식이 하나도 없었다.


20년 전 혼자 파리를 갔었다. 

교사 발령 첫 해, 직장인이 되어 처음 맞는 여름방학이었다.

그냥 무작정 유럽을 가고 싶었다. 

아주 아주 먼 지인이 있다는 이유로 파리를 선택했다.

호텔이 아닌 머물 곳이 있었기에 혼자 가는 유럽 여행이 두렵지는 않았다.

파리에만 딱 일주일 있었다. 

배낭여행 때 유명한 곳은 다 가보았기에 랜드마크는 하나도 안 갔다.

아쉽게도 기록으로 남긴 게 거의 없다. 그래서 기억이 잘 안 난다.

사람과 물건만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첫째,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여자

방글라데시 출신이지만 영어를 매우 잘하는 부유한 집안의 딸이었다.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긴 비행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내에 있는 잡지를 읽다가 어떤 기사 내용에 대해서도 나에게 이야기해 줬다

그녀는 유창한 영어를 했지만, 나의 부족한 듣기 실력과 얕은 배경지식으로 알아듣기 힘들었다.

그리고 잡지의 문장들은 너무 어려웠다.

둘째, 다양한 빵과 치즈 그리고 반숙한 계란 

머물렀던 집은 한국인 가족의 집이었지만 아침은 밥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빵을 먹었다.

그때 먹은 식빵이 참 맛있었다. 그때 달걀 삶는 기계를 처음 보았다.

냄비에 물을 넣고 달걀을 삶을 필요가 없이, 간단하게 달걀을 삶을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한국에 올 때 그 기계를 사 왔었다.

셋째, 못생긴 프랑스 남자

혼자 길을 걷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못생겼었다) 말을 걸었다. 

Where are you from? Are you alone?

몇 마디 대답을 해줬더니 내 손을 덥석 잡아서 당황했었다.

넷째, 꽃다발

하루는 내 또래의 자매가 한국에서 여행을 왔다가 내가 머물던 집에 놀러 왔었다.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내가 머물던 집의 아줌마, 아저씨가 그 자매의 부모님과 친한 사이였던거 같다. 

자매는 오면서 꽃을 사 들고 왔었는데, 아줌마가 참 좋아하셨다. 

그때 나는 누군가의 집을 방문할 때 꽃을 사 들고 갈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다섯째, 포터블 CD 플레이어 

자매 중 언니가 나와 동갑이었다. 그 친구가 포터블 CD 플레이어를 아줌마, 아저씨 집에 두고 갔다. 플레이어 안에 들어 있던 것은 노라 존스의 CD였다. 그 친구 덕분에 미국 가수 '노라 존슨'을 알게 되었고 <don't know why> 라는 좋은 노래를 알게 되었다. 내가 한국으로 귀국할 때 그 CD 플레이어를 들고 왔다. 한국에서 다시 만나서 전해주었다. 


세 번째 가게 되는 파리

아이들과 함께 갈 파리는 또 어떤 파리가 될까?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때 파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것은 분명하다. 

여행하면서 글을 쓸 여유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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