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의도하는 것
‘애도’라는 단어가 폭력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국가애도기간', 위정자는 책임을 통감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애도와 동시에 죄책감을 강요했다.
'주최 없는 행사', 주최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 가이드가 없다는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고, 앞으로의 행사는 주최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 가이드를 마련한다며 본질을 흐렸다.
'사망자', 안전 없는 곳에서 비명횡사한 희생자들은 사망자가 됐다.
그들은 '국가애도기간, 주최 없는 행사, 사망자' 등의 구차한 언어화를 통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누구도 잘못은 없다고 한다. 애꿎은 150여 명은 그렇게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