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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랑연두 Jul 02. 2022

스톡홀름과 서울 날씨 비교

예상했던 것과 예상 밖이었던 것

어제 놀러 온 스웨덴 친구가 요즘 너무 덥다며 자기의 퍼펙트 여름 온도는 23도, 수영할 때는 25도라고 말해서 신선했다. 그 정도는 한국 봄가을 날씨인데.. 여름은 응당 30도가 넘는 게 아닌가?


그런 의문에서 시작한 서울과 스톡홀름 날씨 비교..

기온

여름
자료를 찾아보니 역시 스톡홀름의 여름 최고 기온은 20도 초반.. 생각했던 데로 딱 5월과 9월의 날씨다.

신기한 건 서울은 8월이 제일 더운데 스톡홀름은 7월이 젤 덥다. 처음으로 스톡홀름 온 게 8월 초였는데 그때 한국에서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폭염이라 핫팬츠 가지고 왔다가 추워서 고생한 게 이해가 간다.


겨울

1월이랑 12월에는 스톡홀름보다 서울이 더 춥다. 스톡홀름이 물로 둘러싸인 섬들로 이뤄진 도시라서 영하 이하로 많이 내려가지 않는 탓이다. 매번 겨울에 스웨덴 사람들이 춥냐고 물어볼 때마다 '한국이랑 비슷해서 추운 건 괜찮은데 해가 없는 게 힘들어'라고 했던 게 틀린 말이 아니었다.

일조량

예상했던 데로 스웨덴의 일조량은 극단적이다. 겨울에는 해가 거의 없고 여름에는 넘친다. 제일 해가 많이 비치는 6,7,8월은 한국에서 어떤 달보다도 일조량이 많다.


놀라운 건 서울은 7월에 일조량이 젤 적다는 점! 해는 길지만 장마 때라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보다. 장마가 오면 며칠씩 해가 안 보이고 어두컴컴해서 기분도 가라앉는데, 서울이 아무리 어두워도 스톡홀름 1, 2, 10, 11, 12월보다는 해를 많이 본다.

결론

6,7,8월에 스톡홀름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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