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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오늘 밤만은 허락하고 싶습니다.
36
그만을 고집하는
내 마음의 편협함을
오늘밤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몰아내고 싶습니다.
유난히 맑은 밤하늘에
유난히 빛을 내는 별들이 뜬
유난한 밤엔
그가 유난히 보고 싶어집니다.
이런 날일수록
나의 고집스러움을 탓하며
내 맘속에 다른 누군가가
헤집고 들어온다면
오늘밤만은 허락하고 싶습니다.
유난히 그가 보고파지는
유난한 밤 딱 하루만 말입니다.
사실 같은 소설, 허구 같은 에세이, 시답지 않은 시를 끄적이는 은빛 새입니다. 소설 <슬픈 이야기를 하는데 왜 웃어요?>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