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때 키스해

오늘 밤만은 허락하고 싶습니다.

by 노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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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을 고집하는

내 마음의 편협함을

오늘밤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몰아내고 싶습니다.

유난히 맑은 밤하늘에

유난히 빛을 내는 별들이 뜬

유난한 밤엔

그가 유난히 보고 싶어집니다.

이런 날일수록

나의 고집스러움을 탓하며

내 맘속에 다른 누군가가

헤집고 들어온다면

오늘밤만은 허락하고 싶습니다.

유난히 그가 보고파지는

유난한 밤 딱 하루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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