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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그를 죽도록 저주하고 싶습니다.
37
그를 이해했었습니다.
선뜻 내게로 올 수 없는 그를 이해했었습니다.
그를 충분히 이해하려 했었습니다.
내 맘을 온통 멍들게 하고
온밤을 눈물로 지새우게 했어도
그를 무조건 이해하려 했었습니다.
허나, 사람의 마음은 간사한지
조건 없이 이해하려 했던
나의 이런 마음은 어디가고
오늘밤은 나를 철저히 외면한 그를
죽도록 저주하고 싶습니다.
사실 같은 소설, 허구 같은 에세이, 시답지 않은 시를 끄적이는 은빛 새입니다. 소설 <슬픈 이야기를 하는데 왜 웃어요?>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