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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이의 유럽일기 Feb 22. 2017

루프트한자냐 터키항공이냐

이건 마치 짜장과 짬뽕 사이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도 비행기 티켓을 예약을 못하고 있다. 1년 짜리 왕복티켓을 예약하는게 이렇게 복잡한 일이 될 줄은 몰랐다. 예를 들어 나는 1월 1일에 출발해서 1년 뒤인 12월 31일에 돌아오는 티켓을 예매하고 싶어도, 귀국편 일자가 1년 뒤까지 뜨질 않는다. 그래서 예를 들어 오늘 2월 22일 날짜로 예매 조회를 하면, 최대 내년 2월 10일까지인가만 조회할 수 있더라. 그마저도 있는 비행편이 다 뜬게 아니다. 그렇다고 오픈티켓은 너무 비싸고, 항공사마다 날짜 변경이 가능한지, 변경 수수료는 얼마인지 알아보다보니 천천히 넋놓고 있다가, 오늘 발등에 불 떨어진 사람처럼 후다닥 해치웠다. 오늘이 지나면 가격이 정말 뛰어오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교비교, 고심고심 끝에 결국 드디어 예매를 했다.


 루프트한자와 터키항공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터키항공의 손을 들어주었다. 구글에서 'Lufthansa vs Turkish airline'을 검색했는데 나같은 사람이 많은지 연관검색어로 뜨더라. 그리고 몇몇 사람들의 리뷰와 어떤 외쿡인 블로거의 리뷰를 훑어보았다. 음... 한마디로 막상막하였다. 개인적으로도 둘다 이용해보았지만, 막상막하... 인정이다. 조만간 시간이 되면 장단점을 비교한 포스팅을 올려볼까도 싶다.


 새벽 3시가 넘어서 갑자기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 100만원 가까운 결제를 하려 했더니 에러가 뜬다. '뭐지?' 싶어서 다른 카드로 해보려 하니 현대카드에서 전화가 왔다. 잘 쓰지 않던 카드를 해외 사이트에서 고액을 결제하려하니 자동으로 막아놓았댄다. 개인 정보 확인을 하고 결제 제한이 풀리고나서야 결제를 할 수 있었다. 조금 당황했지만, 뭐 나름 듬직한 서포트였던 것 같다. (과거에 실제로 신용카드 털려서 고액 결제 당하신 분을 본 경험이 있음... 심지어 카드 소유주는 미국에 있는데 도둑놈은 다른 나라에...)


 비행기 티켓 예매를 처음 하는 일이 아님에도 이렇게 머리가 아픈데, 첫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머리가 아플까. 그들을 위한 가이드들이 인터넷에 차고 넘쳐나긴 한다만, 나도 한번쯤 정리를 해볼까 생각 중.


결론: 터키항공 예약 프로세스는 꽤 - 마음에 든다! 터키 한국지사가 연락이 잘 안된다고 하는데, 난 관대하니까 기다려 줄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본사로 연락하고 뭐. :P



터키항공 메인 페이지. 나름 한국어 번역이 다 되어있고, 가끔 어색한 번역이 튀어나오는데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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