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오늘의 날짜를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두드려 습관처럼 아이폰 잠금화면을 밝힌다.
어느 순간부터 날짜를 적어야 할 때면, 매번 그때그때 휴대폰을 보며 날짜를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이제 내 뇌는 더 이상 애써 날짜를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
물론 대략적인 감각은 있다.
하지만 그 정확도는 날이 갈수록 떨어져 간다.
오늘이 15일이었나, 16일이었나.
15일!
하고 나름의 확신을 가져 봐도 스스로를 믿을 수가 없어 휴대폰을 확인해 보면 사실 오늘은 16일.
요즘은 늘 이런 식이다.
그래도 최근에 내 뇌가 새로 익힌 기술도 있다.
바로 날짜를 자유자재로 '한국식'과 '독일식'으로 바꿔서 읽고, 또 적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한국과 독일의 날짜 표기 방법은 정반대다.
한국의 날짜 표기가 2026년 3월 16일이라면, 독일은 16일 3월 2026년이다.
심지어 우리처럼 '년, 월, 일' 같은 단어도 같이 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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