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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이어스믹 Feb 14. 2023

이제는 디지털로 치료를 한다고요? 디지털 치료제요?

일생상활에 적용될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 대하여

디지털 치료제란?


디지털 치료제는 Digital Therapeutics로 DTx로 표현합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는 보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또는 기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며,
개인화된 건강 정보, 행동 조언 및 모니터링, 인공 지능 기반의 진단 및 치료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한 기억력 게임 앱, 우울증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한
온라인 상담 서비스 등이 디지털 치료제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약과는 조금 다른데,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보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감기 때문에 콜록콜록하면서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께서



육류, 술, 담배 하지 마시고요. 짜게 드시지 마시고요.
염증 반응 나니까요.
그리고 스트레스받지 마시고요.
약 항생제랑 소화제 이틀 치 처방해 드릴 테니까 드시고 푹 쉬시고요.




이런 말씀하시잖아요.

그런데 막상 이 말을 지키기가 쉽지 않잖아요.



막상 집에 딱 와서 죽을 시켜 먹으려 했더니,

매콤전복김치불낙지죽과 야채죽 사이에서 갈등하잖아요.

그러면서 이왕 먹는 거 하면서 짜고 맵고 자극적이면서 소고기도 들어간 들어간 매콤전복김치불낙지죽 시켜서 먹잖아요.

전복은 보양식이니까 몸에 좋을 거야... 이러면서요!

어차피 감기는 약 먹어도 일주일, 약 안 먹어도 일주일 이랬어 하면서

내가 진단하고 내가 처방(?)까지 하기도 하지요.

지켜야 하는 걸 알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그 모호한 영역.



의사 선생님들께서 일일이 우리를 따라와서 이거 드시면 안 된다니까요?

할 수 없는 바로 그 영역.



이 영역에 디지털 치료제가 적용되는 거라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요.



환자분, 항생제랑 소염제 드리고요.
이 앱도 처방해 드릴게요.
음식 중에 드실 수 있는 건 이 앱이 말해줄 거고요,
약 드실 시간도 말해줄 겁니다.
프로그램에 약간의 운동도 추가했으니까요
시간 맞춰 햇빛 쬐면서 운동하시고요.



약드셔야죠 환자분




가능할까요?

일상생활에서 의사 선생님의 처방까지 가능한 수준으로요.



일단, 이 처방이 되려는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의약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식약처에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검증될 수준의 임상시험이 있어야 하고,

약효가 확인되어야 하는데 그 과정 자체가 이미 까다롭고요.

그런데 여기서 인공지능(AI) 기술, ICT 기술 등의 신기술로 식약처의 승인을 받기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겠죠.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신약 만드는 것보단 디지털 치료제 만드는 게

시간도 돈도 덜 든다고 합니다.

여러 시도를 다양하게 할 수 있겠죠.




또,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성장하는 시장으로 평가한 곳도 있고요.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발간한 디지털치료제 세계 시장 규모 전망>에서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2022년 시장 규모 약 5조 5398억 원 선에서

2030년 24조 758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더라고요.




위에서 예시를 들기로 감기로 들었지만,

더 나아가 수천만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MRI 데이터를 모아

암이 걸리는 패턴을 인공지능이 분석할 수도 있고요.



어느 약이 더 효율적일까요



임산부한테  효과적인 ,

어린아이한테 더 효과적인 약 등을

물론 임상시험을 거친 안전성 평가를 받은 약을 처방하지만,

데이터를 통해 개인에게 맞춤화되어 훨씬 더 정교하게 처방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런 데이터로, 디지털로, 치료가 가능해지는 시대라면

민간요법 적용 시 어떤 과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해지는

재밌는 메커니즘을 알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마치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세요' 같은 것처럼요.







마치며




저는 이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하고요.




의료 데이터 기업들이 몇 가지 상품이나 패턴을 내놓으면

그 상품이나 패턴을 토대로 디지털 치료제 프로세스를 만들어서

서비스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기존의 교육 앱, 건강 앱이 섞인 것 같아서,

저 같은 일반인도 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며 호시탐탐 노리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얕게 아는 것은 '유능함의 저주'에 빠진 상태겠죠.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좀 더 봐야겠습니다.




이 말이 오늘의 상상으로 끝나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럼 내일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를 처음 접한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05248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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