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상수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삽질 Apr 19. 2019

아들 장점

아들 둘이면 동메달이라는 요즘.


곧 아들 둘 엄마가 될 아내가 보낸 아들의 장점ㅋㅋ  


1. 공부 한창 할 때도, 웬만한 스트레스나 슬럼프는 치킨으로 해결됨


2. 지난밤에 버럭하고 싸워놓고도 아침엔 다시 해맑은 얼굴로 엄마~하는 청순함


3. 사소한 감정소비 없고, 호되게 야단쳐도 뒷날 헤헤헤 하는 순둥미가 너무 매력


4. 마트가서 무거운거 들고 재활용 쓰레기 같이 버리러가고


5. 아들한테 무지 열내어 막 화내고 방으로 쫓아보내면 잠시 10분뒤에 너무 해맑은 얼굴로, 엄마 밥은 언제?할때 아들이 나한테 뭐가 섭섭하다고 막 성내면서 다다다다 할때 '치킨먹을까?"하면 방금 하던말 다 잊어버리고 엄마 좋다고 따라나올때


6. 엉뚱하게 웃기고 말없어 조용하고 까다롭지않고 단순해서 먹는거 주면 사랑해요 함


7. 어제 좀 가족들이 스트레스 받는 일 있었는데 마침 저녁메뉴가 소갈비찜.. 저녁먹고 다 기분들이 좋아졌고 화기애애.. 고기면 돼요


8. 원래 단순해야 귀엽잖아요. 어제의 일은 과거가 되고, 매일 아침 텅빈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그 모습자체가 매력있어요.


9. 감정소비 없는 게 최고같아요. 좀 심했나, 싶게 성질(?)내도...그냥 좀 있다보면..언제 그랬냐는 듯 밥 달라 하니까.ㅋ


10. 사춘기 전의 아들은 정말 순진하고 단순해서 그렇게 이쁠 수가 없어요. 먹을거만 주면 세상 밝고 착한 아들이 되거든요 ㅎㅎ


11. 다 키워놓으면 알아서 살라하고 노후에 내인생 재미있게 즐기는거에 집중하려고요. 애 봐주고 살림 도와주는 거에서도 자유롭고요. (돌아온 금메달이유!)


...


기승전 먹을 것. 나도 그랬었나...ㅋ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의 보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