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e Nov 05. 2018

고양이는 일하기 싫어 1

뭐라도 쓰기 4일차 

오늘은 회사에서 일때문에 약 4천자 가량의 글을 써야 했으므로 4일차 글쓰기는 가벼운 두뇌 운동을 위한 개소리를 늘어놔보려고 한당



2148년 서울. 고양이는 진화를 거듭해 인간화되었고, 인간 세계에 섞여들게 됐다. 인간은 이들을 냥인이라고 불렀다. 일부 냥인은 인간에게 고용돼 평범한 냥인생활을 했고, 일부 냥인은 자수성가해 인간을 고용하거나 정부 부처에서 일하기도 했다. 또 일부 고양이는 그저 전통적인 고양이의 역할에 머물러 인간에게 재롱을 떠는 대가로 주거와 생계 문제를 해결했다. 고양이 종친회에서는 고양이의 전통을 지키고자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냥인들을 규탄하며 냥인이라는 이름을 쓰기를 거부했다. 여당에서는 냥권보호법률안을 옹호했고 야당에서는 반대했다. 사회에서 도태된 가난한 고양이들과 인간세계에 섞여들기를 거부한 냥인들은 서울 외곽에서 모여살았다. 


몬타나는 월급으로 고타츠를 사고, 가끔 캣잎 대량 구매로 사치를 부리는 평범한 회사원 냥인의 길을 택했다.

-


오 귀찮아! 다음 두뇌 운동 시간에...

매거진의 이전글 감정을 돌본다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