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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e Nov 08. 2018

<컴 클로저> 대충 읽은 이야기

뭐라도 쓰기 6일차

요즘 책의 핵심만 요약해주는 리뷰 콘텐츠를 편집하고 있어서 안 읽은 책도 대강의 내용을 알게 되는데, 오늘 편집한 리뷰는 일자 샌드의 <컴클로저> 리뷰였다. 사람들이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자기 보호'라는 수단을 활용한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이 '자기 보호'가 과한 경우 역설적으로 진짜 자기 자신의 욕망과 멀어지며, 그것이 관계를 망치게 된단다. 심지어 이것은 무의식적으로 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력적이라고.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자신이 자기 보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그 위력은 제로가 된다는 것이다. 다만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울 뿐. 최근에 내가 나를 가로막고 있던 생각이 무엇이었는지, '감정을 돌본다는 것'이 무엇있는지 깨달았다고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게 자기 보호와도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진짜 감정을 느끼거나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들여다보기 전에 사회적으로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 갖고 있던 어떤 보호 기제가 있었던 게 아닌지. 신기하게도 그걸 깨닫고 난 뒤로 이번주에는 두통이 진짜 하나도 없었다. 인식하는 순간 위력이 제로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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