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일지 2]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순간

챕터 2. 매력적인 캐릭터 만들기

by 노창범

웹소설의 심장, 캐릭터


 스토리의 틀을 잡을 때 캐릭터 역시 구체화되는데요, 캐릭터 만들기를 그저 기획의 일부라 생각하기엔 그 중요도가 매우 큽니다.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주인공 캐릭터의 성장기이기 때문입니다.

또 많은 독자들은 캐릭터의 매력 때문에 웹소설을 보기도 합니다. 특히 장기 연재 웹소설에서는 독자들이 ‘이 캐릭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며 다음 화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어야 할까요? 백지상태에서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상상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입니다.


빠르고 쉽게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은 이미 풍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기존 인물의 이미지를 빌려오는 것입니다.

현실에서 영감 얻기


전 두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아,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는데 출연한 건 제 몸이 아니라 ‘이름’입니다. 드라마 작가인 친구가 첫 작품으로 TV 단막극 시나리오를 쓸 때 한 번, 그리고 그 친구가 레벨업을 거듭해 고렙 드라마 작가로서 쓴 16회 차의 드라마에 또 한 번 등장했습니다.


둘 다 조연입니다만, 꽤 비중이 있는 역할이었습니다. 단막극에선 푸근하고 사람 좋은 편집장 역할로 등장했구요, 두 번째 드라마에서는 전직 형사로 현재는 전당포를 운영하며 사설탐정을 겸하는 중년 남성으로 등장했습니다. 제 이름을 쓴 두 캐릭터의 차이를 보면서 그 친구 시각에서 본 저라는 캐릭터의 변화, 혹은 제 이름이 붙은 캐릭터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참고로 두 번째 드라마 방영 후에는 제 이름을 검색하면 온통 드라마 관련 내용이 뜨더군요. (이건 좀...)

이렇게 극 중 캐릭터의 씨앗, 혹은 본체는 이미 존재하는 인물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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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기자, 마케터, 콘텐츠 기획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AI를 통한 창작의 확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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