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 반전과 미스터리 설계하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 웹소설의 원형이 된 이야기는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20대 남자의 작은 성공과 로맨스였습니다. 하지만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저로선 스토리가 그렇게 밝고 상큼하게 흘러가는 걸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 화에 주민들이 호수공원 방송에 보낸 사연들에 미스터리 설정을 넣어버렸습니다.
주인공인은 아이돌 지망생 출신 여주와 열심히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는데 주민들이 보내온 사연들은 범상치 않습니다. 덕분에 ‘호수공원과 놀이공원이라는 장소, 그리고 그곳을 소유한 L사라는 대기업, 뭔가 수상쩍은데?’라 독자들은 생각했겠지만 미스터리한 사연들은 어떠한 결론도 내지 않은 채 이야기는 끝납니다.
어쩌면 이번 웹소설은 그 미스터리 요소의 결론이 보고 싶어서 시작한 작업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클로드를 붙들고 이 아쉬움을 털어놨습니다.
"원작을 보면 미스터리한 느낌도 있는데 새 기획은 좀 일반적인 내용이 된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정체 모를 방송, 그리고 호수 아래 무언가 있다는 게 미스터리함을 높여주는 요소가 될 것 같은데 당신의 의견은 어떤가요?"
클로드는 답으로 호수공원의 미스터리한 요소들, 물 밑에 숨겨진 과거의 흔적들, 스피커를 통해 들리는 예상치 못한 목소리들과 같은 요소들을 다양하게 제안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을 잘 배치하면 단순한 대기업 비리 고발 수사물이 아닌, 호러/미스터리적 분위기를 풍기는 독특한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구요.
전 공감했고 그렇게 장르가 미스터리로 결정됐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미스터리 요소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반전의 장치들이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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