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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찬 May 18. 2024

게으른 나를 일으켜준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고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 지음, 이한이 옮김, 비즈니스북스 출판, 2019.)


보람찬 하루를 계획했지만 행동력, 꾸준함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책

책에 첨부된 저자 소개에 따르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미국 최고의 자기 계발 전문가이자, 블로그 월 방문자 수 100만 명, 구독자 수 50만 명의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파워블로거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저자는 촉망받던 야구선수로,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훈련 도중 얼굴뼈가 30조각이 나는 사고를 당했다. 그 사고로 저자는 세 번의 심정지를 겪었으나 저자는 좌절 대신 매일 1퍼센트씩 성장을 목표로 수면 습관, 공부 습관, 근력 훈련 습관 등 일상의 작은 성공들을 이뤄나갔다.

6년 후 꾸준한 노력 끝에 그는 대학 최고의 남자 선수로 선정되었고, ESPN 전미 대학 대표 선수로도 선출되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인생의 나락에서 구해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자기 계발 전문가가 되었다.

저자는 아주 작은 습관들을 수행해 가며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블로그에 게시하였는데, 많은 구독자를 얻게 되었고, 그 글들을 모아 집필하게 된 것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또 저자는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에서 나오는 습관 형성 모델에 아주 작은 습관들을 얹어 책을 집필하였는데, 어떤 이는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이 이론서에 가깝다면,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는 경험라고 말한다.

확실히 저자의 실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어서 그런지 글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고 몰입력 또한 좋았다.

먼저 책의 주된 내용은 습관 형성의 네 가지 행동 변화 법칙을 중심으로 아주 작은 습관들을 몸에 익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목차의 구성도 네 가지 습관 모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아주 작은 습관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파트 2. (첫 번째 법칙) 분명해야 달라진다
파트 3. (두 번째 법칙) 매력적이어야 달라진다
파트 4. (세 번째 법칙) 쉬어야 달라진다
파트 5. (네 번째 법칙) 만족스러워야 달라진다
파트 6. 최고의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저자는 위 네 가지 습관 모델로 습관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간략히 이를 설명하자면
뇌가 행동을 시작하게끔 자극하는 단계인 '신호',
어떤 행동을 하고자 하는 단계인 '열망',
우리가 실제로 행동이나 생각을 하는 단계인 '반응',
습관의 최종 목표 단계인 '보상'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책에서 저자가 네 가지 습관 모델에 대해 설명한 부분을 보자면,

어떤 행동이든 네 단계 중 하나라도 충족시키지 못하며 습관이 되지 않는다.
신호를 제거하면 습관의 단계로 들어가지 않는다.
열망이 감소하면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다.
반응이 어려우면 그 행동을 할 수가 없다.
보상이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나중에 그 일을 다시 할 이유가 없다.(p.77쪽)

이 네 단계는 이따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 있는 매 순간 작동하고 활성화되는 끝없는 피드백 순환고리다.(P.78쪽)


라고 설명하는데, 필자는 이 책에서 첫 파트와 ‘신호’, '반응'에 대한 부분을 가장 흥미롭게 읽었고, 그 영향으로 실제 생활 습관을 몰라보게 바꿔가고 있는 중이다.

필자는 평소 자기 계발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머리로 계획과 희망을 가득 채울 뿐, 일상에 치인다는 핑계를 대며 실제 행동으로까지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일상에 운동을 넣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새벽에 기상하여 이른 시간에 운동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매번 아침 알람이 울릴 때면 자신과의 타협으로 실패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신호 파트에서 나오는 내용처럼 취침 전 날 ‘나는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헬스장으로 가서 스트레칭과 자전거 타기 5분을 완료한다’라고 구체적인 신호를 만들어 놓으니, 실제로 그동안 움직이지 않던 몸이 움직였고, 놀랍게도 4주째나 평일 새벽시간 맨몸 운동을 무려 1시간씩 잘 수행하고 있다!

 4주 동안 정말 가기 싫은 날도 몇 번 있었지만, ‘헬스장에 가서 준비운동과 자전거 타기 5분만 하자, 그것만 하고 돌아오던지, 그 후에 생각하자’며 나를 속이고 억지로라도 헬스장에 가게 했는데, 이것도 책에서 매일 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작은 목표로 설정하라고 알려준 덕분이었다.

책 내용처럼 내가 실행한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좋은 습관을 탑재한 미래의 내 모습이 너무 기대가 되었다.

책 내용에서도 나오지만 일단 목표치를 낮추고 작은 행동들이 쌓여 습관이 될 때까지 반복하는 게 핵심인 것 같다.

또 이 책은 매 단원이 끝날 때마다 문제집처럼 요약을 해주는 부분이 있어 이해와 정리가 더욱 수월했다. 또한 습관 형성의 4가지 요소를 반대로도 적용하여 나쁜 습관을 없애는 방법도 알려준다.

문장과 문단, 단원이 짧게 구성되어 있어 쉽게 술술 읽히는데, 책 제목처럼 책 내용 또한 짧고 간결한 문장들이 모여 훌륭한 책을 만들었다는 생각도 해봤다.

추가적으로 이 책을 읽은 후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도 같이 읽어 보면 좋을 듯하다.

중독성이 강하고 자극적인 매체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기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필자처럼 마음가짐만 가득하고 실행력이 부족한 분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의 명언으로 서평을 마무리해본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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