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모티콘 심사에서 571번 떨어졌다

평균 이하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의 이야기

by 녹차
열매는.png


내가 이모티콘 작가라고 하면

사람들은 거의 같은 질문을 한다.


“그거… 먹고 살만해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솔직한 대답은 이것이다.

이모티콘 하나로는 어렵다.

여러 개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모티콘은 한 번 만들면 끝나는 일이 아니다.

심사를 통과해야 하고, 출시가 되어야 하고,

그다음에는 사람들이 실제로 써줘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모티콘은

생각보다 조용히 지나간다.


유명한 IP나 인기 작가들의 이모티콘과 달리

나처럼 순위권 저 깊은 아래쪽에서 분포하는

평범한 이모티콘 작가에겐

한두 개의 출시로는

수익이 아르바이트 수준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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