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1번 떨어지면 어떤 기분이냐고요?

유리멘탈이 이모티콘 탈락 메일을 받았을 때

by 녹차
누가 때렸어.png


심사 결과 메일은

제목부터 다르다.


미승인일 경우

“[이모티콘 스튜디오] 이모티콘 심사 결과 안내”.


승인일 경우

“[이모티콘 스튜디오] 이모티콘 승인을 축하드립니다!”.


클릭해서 열어볼 필요도 없다.


애석하게도 나는

“[이모티콘 스튜디오] 이모티콘 심사 결과 안내”라는 메일을

압도적으로 많이 받는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미승인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첫 번째 미승인 메일을 받았을 때와

571번째 미승인 메일을 받았을 때의 기분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1. 첫 탈락


처음 탈락했을 때

의외로 충격 받진 않았다.


카카오 이모티콘의 악명 높은 경쟁률에 대해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이다.


‘서너 번 더 제안하다 보면

나도 승인 받을 수 있겠지.’라는

뭣 모르는 자신감으로

다음 이모티콘을 그렸다.



2. 2번째에서 33번째 탈락까지.


처음 약 2년간

39번의 제안을 했다.


그중

6번은 승인

33번은 미승인이었다.


평균 6.5번에 한 번 꼴로

승인을 받은 거다.


지금에 비해 손은 많이 느렸지만

생각보다 승률은 괜찮았다.


중간중간 미승인을 받았지만

크게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그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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