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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Jun 16. 2016

비상장 주식에서 4억 투자하여 120억?

비상장 주식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수익률이다.

비상장 주식은 주식의 상장으로 생명을 부여받습니다. 그러나 비상장 주식 중 상장으로 이어지는 종목은 극히 일부 주식에 불과합니다. 그러기에 10년 이상 장기투자는 회사만 잘 된다면 이익금은 상상 이상을 초월합니다. 반면 휴지가 될 수 있는 것이 비상장주식입니다. 


비상장 주식의 양면성

 장외주식에서 4억을 투자하여 120억의 이익을 내는 사례는 너무 많이 있습니다.  

한 검사장의 사건으로 요즘 비상장 주식에 대한 수익률 때문에 장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분에 넘치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장기투자관점에서 비상장주식을 보유하여 10년을 가지고 간다는 것은 롱텀 행진이기에 대박이나 쪽박 둘 중 하나로 방향을 잡습니다.  

비상장 주식은 주식의 상장으로 생명을 부여받습니다. 그러나 비상장 주식 중 상장으로 이어지는 종목은 극히 일부 주식에 불과합니다. 그러기에 10년 이상 장기투자는 회사만 잘 된다면 이익금은 상상 이상을 초월합니다. 반면 휴지가 될 수 있는 것이 비상장주식입니다.  



 당시 2005년 넥슨의 위치는 게임업체에서는 나름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이었지만 글로벌 대형 게임회사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게임 개발 1세대들이 주식을 매각하고 회사를 떠나는 시기였습니다. 그런 시점에 주식을 구입하고, 구입 후 10년 이상 장기투자 관점으로 접근하니 120억이라는 수익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넥슨이 상장을 하지 못하고 미생으로 끝났다면 애초 투자한 4억으로 알려진 적지 않은 투자금도 사라졌을 것입니다. 회사의 성장성을 보고 장기 투자해서 120억의 '대박'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외주식만이 가지는 매력이며 본질입니다.  


이런 장기투자의 성공사례를 살펴보기로 합시다. 



장기투자 성공사례



강원랜드

1998년 7월 16일 일반국민 공모로 시작한 강원랜드는 당시 액면가 5천 원짜리를 18,500원에 일반공모했습니다. 그 후 2001년 10월 25일 코스닥에 상장을 하면서 3일 연속 상한가로 17만 6천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당시 누구나 살 수 있는 종목이었습니다.  

 당시 투자기간은 3년이었습니다. 18,500원짜리 주식을 상장 후 17만 6천 원으로 계산하여 봅시다. 950%입니다. 그럼 1억을 투자한 사람이 9억 5천 원을 벌었습니다는 것입니다. 당시 일반공모 경쟁률은 10:1 이었습니다. 누구나 살 수 있는 종목이었던 것입니다.  


삼성 SDS

 두 번째로 삼성 SDS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시장에서 누구나 1만 원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를 2005년 1만 원에 구입한 사람이 2004년 상장시 최고가 430,000원에 매각하였다면 4,300% 수익을 창출한 것입니다. 4억을 10년 전에 투자하였다면 172억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웅진코웨이

세 번째로 웅진코웨이는 2001년, 2002년 장외주식 가격이 1천5백 원 이었습니다. 지금 상상을 해봅시다. 오늘 가격이 93,000원입니다. 2002년도 1억을 투자한 고객의 수익률이 62억입니다.  




 따라서 4억을 투자하고 120억 수익을 내는 것은 장외주식에서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넥슨이라는 회사가 붙임성이 강한 게임회사였는데, 그것을 믿고 10년간 장기적 투자를 하였다는 것은 휴지가 될 수도 있다는 리스크를 안았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얻은 수익이기에 장외주식 시장에서 특혜성 논란을 배제하고 자본주의 시장 논리로 접근해서 본다면 이익금이 과다하다는 시각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구입가가 적정한가에 대해서도 당시 시가를 산정하는 기준이 없었고, 동종 경쟁업체인 상장기업 엔씨소프트 주가보다 낮게 구입한 것이므로 상식적이고 자연스럽습니다.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을 도출해 봅시다! 한마디로 비상장 주식은 미래를 보고 장기저축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비상장주식 거래방법의 투명성 부분은 비단 이 넥슨만의 문제가 아니라 비상장주식 전체의 문제입니다.  

 정부차원에서 거래 활성화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하여 금투협에서 작년부터 K-OTC라는 한국 장외주식거래를 허용하였지만 일일 거래금액이 약 5억 원에 불과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없습니다. 상장 등록의 완화가 앞에서 말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구비하지 않은 미달 회사를 상장시키는 결과를 초래개인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비상장주식의 거래 금액을 대략 년 10조 원 정도로 예상을 한다면 거의 비상장 주식 정보제공 사이트에서 개인 대 개인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거래방법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근거와 명분이 매우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가장 합리적이고 지혜롭기 때문입니다.  


믿고 거래하는 장을 만들자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느 일정 수준의 정보를 공유하는 창이 필요합니다. 상장회사의 경우 공시제도가 있어 공시를 하여 정보를 공유하지만 비상장주식 같은 경우 정보의 비대칭이라는 말처럼 공식적인 정보제공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일정 부분의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공시제도를 두어 실행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이 사건으로 인해 공무원이라는 특수한 신분에서 빚어진 공평성 시비와는 별도로 오랜만에 비상장 주식이 주목을 받게 된 상황에서 장외주식이 일반 국민들에게 오해를 사고 있고,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점을 대변하고자 이 글을 작성했음을 알려둡니다.  


2016년 4월 12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연구소장 칼럼 中

(http://k-o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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