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 Jan 21. 2023
어떤 환경에서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느낀 사건.
나의 일과는 매일 거북이들에게 치커리를 주면서 시작한다.
내가 키우는 거북이들은 총 네 마리.
저마다 자신만의 유리장 안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 중에서 특별히 고양이가 아끼는 거북이가 있다.
고양이는 그 앞에서 자주 시간을 보낸다.
유리장 안에서 치커리를 먹는 거북이를 보면서.
귀여워.
어느날이었다.
그때도 나는 어김없이 거북이에게 치커리를 주고 있었다.
막 유리문을 열려는데,
옆에서 내가 든 치커리를 잡아당기는 게 느껴졌다.
고양이였다.
치커리를 붙잡고 맛보려는 것이었다.
그냥 핥고 말겠지, 하고 내버려 두었는데
오마이갓!
치커리를 조금 뜯어먹는 거 아닌가.
거북이가 먹으니 자신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걸까.
고양이는 매일 거북이에게 치커리를 줄 때마다 치커리에 입을 댄다.
다행히 이제 뜯어먹지는 않고 핥기만 한다.
그래도 치커리 조금 먹는 건 괜찮겠지.
고양이야.
너 초식 하려고 그러니.
거북이하고 살더니 초식 동물 되려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