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프 열린 제안
#장윤석
: “제 액티비스트리서치의 핵심어는 ‘생태학살(ecocide)’, ‘파괴의 수레바퀴’, ‘독점적 기업 지배구조’, ‘그린워싱(Green washing)’ 등입니다. 앞서 발표한 황준서 펠로우의 연구와도 밀접하게 연관되는데요, 준서의 연구가 ‘군사주의’에 초점을 맞췄다면, 제 연구는 기업이 어떻게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가를 다룹니다. 기업이 생태학살을 저지르는 과정을 ‘파괴의 수레바퀴’ 이론의 관점에서 설명해보려 합니다. 또 생태학살의 정의를 확장하고, 이를 ‘생태 정의(ecological justice)’ 개념과 연결하고자 합니다. 이 밖에 삼성, 포스코, 코린도, LG화학, 한국전력공사 등 한국 기업이 해외 사업장에서 일으킨 생태학살 사례들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이론 연구와 더불어 다양한 활동가들과의 인터뷰, 액티비스트리서처로서 실제 집회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에서 얻은 교훈도 연구에 적용할 생각입니다. 아야프 레지던시 동안 새롭게 접한 ‘포렌식(forensic)’ 접근법도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한국 기업의 생태학살 현장도 방문해보고 싶고요. 연구에 필요한 책들도 많이 읽을 계획인데, 격주로 스터디 모임을 운영해보려 합니다. 관심 있는 펠로우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