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

by 하띠


미세먼지가 가득한 토요일,

밖에서 놀고 싶어 하는 아이와

한바탕 실랑이를 벌인다.


골똘히 생각하던 아이가

결심이라도 한 듯 입을 열었다.


“엄마, 일단 내가 아빠랑 밖에서 공차기를 하고 있을게.

좀 있다가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뜨면

엄마가 아빠에게 전화를 해.

그럼 그때 그만 놀고 들어올게, 어때? “


와, 우리 딸 똑소리 나네.


“엄마, 소리가 들렸어? 작게 낸 것 같은데... ”




하하하





속초 엑스포 잔디 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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