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처음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강의를 시작합니다.

by 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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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나입니다.


작년에 두리뭉실하게 계획했던 온라인 강의를 멜버른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운영하려던 디지털노마드의 생활 컨셉을 당분간 접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쪽으로 잠시 선회를 했습니다. 영상으로 작업하는 것은 기존에 하던 업무보다 시간과 노력이 배 이상으로 들어서 쉽게 적응도 못하고 꾸준한 작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작하는 강의의 꾸준함은 제 자신과의 싸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강의를 할 예정인가?


강의라고 해야 할지 뭐라고 이름을 붙여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주제는 대중이 없고, 제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가령 예를 들면,


‘아이폰 앱을 디자인하는 방법’


‘페이스북에서 유료광고를 실험하는 방법’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방법’


‘html/css를 활용해서 원하는 페이지 만드는 방법’


‘아이폰 메모앱으로 그림 그리는 방법’


‘에버노트로 프로젝트 관리하는 방법’


‘내가 만든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


등과 같은 how to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또한 이 강의는 [산출물을 내기 위한 실무 작업 공유]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가령 아이폰 앱을 디자인하려고 한다면 서점에 가서 책으로 공부를 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듣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결과물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많은 상황을 건너뛰어야 하고 결과물에 집중을 해야 하죠. 그래서 원하는 결과물을 내는 방법에 집중해서 실시간으로 공유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 같은 방식이 좋은 방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차례대로 실무 역량을 쌓는 것은 시간이 충분하다면 혼자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강의는 스몰 프로젝트를 만들어 참여한 이들이 바로 산출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하는가?


첫 번째는 소통을 위해서이고 두 번째는 재미를 위해서입니다.


영상을 녹화하여 이리저리 편집하고 제 입맛대로 멋지게 쨘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대화를 나누며 저에게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려고 합니다. 가령 진행을 하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물어보고 바로 답변할 수 있는 구조. 또는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있어서의 궁금증들은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갔으면 합니다. 물론 실시간으로 진행을 하다 보면 준비가 미흡하여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시간 내에 마무리가 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선은 이 방식이 괜찮은지 진행을 해보고 판단을 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여행을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온라인에서조차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은 재미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강의를 진행한다면 일방적 정보전달보다는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진행을 하다 보면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멜버른의 와이파이가 제 생각보다는 많이 느리기 때문에 유연하게 진행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생각지 못하게 풀리지 않는 부분이 생겨 강의가 도중에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거고요. 이러한 상황을 함께 겪고 난관을 헤처 나갈(?) 분들과 함께 해야 할 듯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가요?


온라인 강의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저의 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처가 항상 일정하지 않고 환경이 자주 변함

모든 일들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음

다양한 수익창출을 위해 실험하고 있음


치앙마이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계획했던 적이 있습니다.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움직이려니 어려움이 있어서 도중에 포기를 했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이전에도 유튜브로 강의를 하려던 적이 있었고 꼭 오프라인 강의를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너무 오프라인에 집착하지 말고 온라인에서부터 시작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 강의를 통해서 수익창출에 대한 실험과 함께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공부를 함께 병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강의를 해보았으나 온라인으로는 진행을 해보지 않았으니 저 역시 첫 단추를 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고요.




‘처음’인 분들과 함께 합니다.


작년 제주도에서 산솔프로젝트를 계획한 적이 있는데요. 물론 비용과 시간이 해결되지 않아 잠시 묻혀 두었습니다. (웃음) 그때 생각했었던 것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처음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개발을 하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을 해야 하나요?’


‘팀은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요?’


‘디지털노마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케팅을 하려는데 돈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노마드씨는 제주도에 2~3개월 머물면서 ‘처음’을 시작하시려는 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프로젝트도 하고 여행도 하고 지식도 공유하려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잠시 손을 놓아두었지만 이번 강의 역시 같은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그것도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시작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상담원이 되어 한 분 한 분의 고민을 해결해 드릴 수 없지만 스킬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부분들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조금 자랑을 해보자면 직장에 다닐 때 사내 교육을 꾸준히 해왔고 욕심이 많은지라 신입 역량을 성장시키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살려 처음을 시작하려는 분들과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꼭 내가 디자이너가 될 거야, 개발자가 될 거야, 작가가 될 거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생의 업을 찾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함과 집요함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대신에 시작하려는데 너무 막막함이 든다고 생각된다면 저와 함께 해보는 건 어떠세요?



3월 초, 애나의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강의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