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ucy Mar 17. 2016

그럼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일하겠네?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오해 1

보통 디지털노마드에 대한 이미지는 


발리해변에서 여유넘치게 햇살을 즐기며 얼음동동띄운 열대과일을 주스를 마시면서 일하거나 

대서양을 눈앞에두고 맥주를 마신다거나

출처:http://www.nicaragua-community.com/how-to-become-a-digital-nomad/

서핑보드위에서 쿨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그런 이미지 일 것이다. (..?)


이런 케이스들도 있지만(위의케이스는 확실히 모르겠다) 디지털노마드라고 꼭 여러나라를 여행을 다녀야하는 것은 아니다.


우린 한국의 여러지역에서 일을 한다. 

같이 일하는 팀원 전부 노마드라이프를 즐기고 있는데 각각 서울, 성남, 광주에서 일을한다.

자신이 원하는 지역, 가장 퍼포먼스를 잘 낼 수 있는 곳에 가서 일을 하는데 집, 카페, 도서관 어디든 될 수 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하며 생활하고 있다. 각자 여행을 생활처럼 생활을 여행처럼 살아가고 있다. 


어썸한 노마드라이프

집을 사랑하는 제시

팀원중 한분은 과거 SI에서 일을 하시다가 현재는 노마드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주로 집에서 일을 하는걸 좋아한다. (술주정뱅이라)항상 맥주가 업무환경에 포함되어있다. 왜 노마드가 되었냐는 물음에  “나와 맞는 직장찾다가 그만두고 나에게 집중하기로 했어요!” 라고 대답했다. 정말 멋지고 매력적인 사람이다.  


능력자 애나

아...이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디렉터이자 디자이너이자 개발자이자 모든걸 가지신 분이다. 그만큼 일을 너무나 사랑한다. 과거에 직장에 다녔을때 수액을 즐겨 맞았다고하는데 심지어 나에게 비싼 수액이 좋다고 추천까지 하셨다.(무서운사람..) 왜 노마드가 되었냐는 물음에 이제 회사에 그만 헌신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라고 대답했다. 


그냥 나

나는 철학과를 나와 현재는 전혀 다른길인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다. 이 에피소드는 아주 긴데 나중에 따로 다루도록하겠다. 가장 사랑하는 장소는 카페, 특히 아티*라는 카페를 좋아하는데 여기서 식사와 커피를 둘다 해결할 수 있기때문. 왜 노마드가 되었냐는 물음에 하루하루 달콤한공기를 마시고 싶어 시작했어요. 회사의 공기는 달콤하지 않았거든요”라고 대답했다. 


각자의 환경에 맞게 즐기는것

이처럼 각자 위치에서 노마드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나중의 행보는 또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현재는 한국의 여러스팟에서 각자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구글에 digital nomad 라고 검색해보면 마치 이런게 노마드다! 라고 강요하는 듯 멋진 사진들이 한가득 쏟아져나온다.  


꼭 이런것만이 노마드라이프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서핑보드도 발리해변도 없지만 나의 공간이 그 무엇보다 더 가치있다. 또 지금보다 더 좋은 장소가 있다면 이동하면 된다. 그게 발리일 수도 있고 런던일수도있고 제주도가 될수도 있는 것. 장소선택의 기준은 즐겁고 풍성하게 존재할 수 있는곳. 아, 물론 와이파이는 빵빵하게 터져야겠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