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기 위해 상식을 비상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
공유 오피스에서 내일을 위해 일과를 마무리하며 글을 남깁니다. 오늘은 독서시간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자리를 정리하며 10분 독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이 있습니다.
상식에 사로잡히지 않는 사람이 되세요.
상식에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그 순간부터 가능성의 길이 열립니다.
그 사실을 굳게 믿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검색 결과, 상식은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정상적인 일반인이 가지고 있거나 또는 가지고 있어야 할 일반적인 지식・이해력・판단력 및 사려분별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정상적인 일반인이라면 가지고 있는 지식이라는 것이죠.
며칠 전, 인스타그램에서 < 위대한 개츠비 > 소설책 리뷰를 하면서 썼던 말인데요. 세상에는 논리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4배는 많은 것 같습니다. 20% 논리로 상관・인과 관계가 설명이 되지만, 나머지 80퍼센트는 논리로 설명이 안 되는 것이죠. 20퍼센트는 대체로 내가 알고 있는 것들 그리고 내가 경험한 것들이 이루는데 웃긴 것은 80퍼센트는 나조차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 이렇게 많냐면, 내 머리로는 20퍼센트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는데. 머리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80퍼센트 영역에서 해결하니, '상식'에 대한 구절이 와닿았나 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상식으로는 해결이 안 되었지만 어떤 힘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불과 2년 전에는 컨설팅을 하거나, 저에게 메일 상담을 해주는 분에게는 1) 2) 3) ... 이런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상식의 한 종류였나 봅니다. 이번 주말을 보내면서, 딱딱 떨어지는 솔루션이 설명 못 하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 이렇게 공부했으면 지금보다 좀 더 편하게 살았을까요? :))
내가 만든 상식에 잡히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상식에서 도망다니다가, 막다른 골목을 마주하면서 부수고 앞으로 나아가고. 길이 아닌 길을 뛰어들어 열심히 걷다가 그게 어느새 길이 되고. 그러면 이렇게 글을 쓰면서 오늘도 해냈다고 잠깐 느끼는 이 기분은.. 글쎄.. 돈으로도 사지 못 하는 것 같아요.
아까 적절한 포만감과 먹는 즐거움을 주는 음식을 찾아먹고, 15분 산책하며 이런 생각이 들대요.
작년부터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많이 변했다. 2021년까지, 상식이라고 불렀던 것들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그만큼 성장했다고 해야 할까? 성장까지는 조금 과한 표현인 것 같고 (내가 정의내리는 성장은 뭔데?!), 여튼 일에 대한 에티켓, 그리고 여러 바닥에서 싹싹 배웠던 것들이 모호합니다.
정답이 없다고 랄까.. 과연 다음 어떤 분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1) 2) 3) 이런 솔루션을 제공 가능할까?
그리고 1) 2) 3) 4) 솔루션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도, 어느 선까지 가능하지.. 80퍼센트 영역은 그러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랄까.. 그래도 말끔한 해결책이 없어도, 편견 없이 들어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이 해결책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죠.
지난 번 강남에서 어느 강연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 데, 강연자와의 대화에서 저도 모르게 명료한 답은 찾고 있지 않더라고요. 대신, 그 사람이 거쳤던 과정. 그냥 그 이야기. 참고 수준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예전이라면 질문을 가장한 해결책 촉구를 했었을 텐데요. ㅎㅎ
아무튼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상식에 사로잡히지 않는 사람. 잡설은 길었지만
그렇게 되어 보기로..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