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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매드헐 Apr 18. 2022

제주도 혼자 여행 게스트하우스 어떤가요? - 2편

제주 여행 중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방문하면 좋은 여성 숙소

제주도 혼자 여행 게스트하우스 어떤가요

글로벌 여성 여행자를 위한 커뮤니티, 노매드헐(NomadHer)을 소개합니다. 

노매드헐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동행 찾기, 나와 취향이 비슷한 현지 여성 친구가 추천해주는 실시간 여행 정보, 각 도시마다 열리는 밋업 이벤트을 확인할 수 있어요. 어디로 여행을 떠나든 전 세계 여성 여행자들과 연결될 수 있는 곳 - 노매드헐입니다:)
 
노매드헐은 어떤 곳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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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커뮤니티 내 여성 여행자분들께 여행 계획을 짤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숙소요!
“맛집이요!”
“관광지 정보요!”
 
많은 분들이, 여행 계획을 짤 때 숙소를 가장 먼저, 그리고 많이 알아보신다고 대답해주셨어요. 한국에서는 올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셨죠. 그래서 여자 혼자 여행을 떠날 때 참고해보면 좋을 제주도 내 여성 전용 숙소 몇 곳을 준비했어요.

어떤 이야기를 준비했냐고요? 숙소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는 다른 곳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잖아요. 노매드헐팀이 직접 제주도로 내려가서 여성 숙소 호스트님들 한분 한 분을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들을 직접 담아 왔어요.

스스로도 여행을 사랑하는 여행가이면서 저마다의 재미난 이야기를 가지고 일을 시작하신 여성 숙소 호스트님들의 이야기,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제주서쪽] 곽지해변 옆 한적한 동네에서의 느긋한 쉼, 민수민수게스트하우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성숙소를 하기 전,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원래는 부산이 고향인데, 서울로 올라와 출판사와 마케팅 회사를 다녔어요. 출판사를 다닐 때 가장 좋았던 점은 원고들 속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글들을 발견할 때였죠. 지금도 책을 정말 좋아해서 인터넷으로 좋은 글들을 찾아보고 읽는 것을 좋아해요. 제주에 와서도 제주 문학회에 가입해서 직접 글도 쓰고 책도 꾸준히 쓰고 있어요.



서울에서 일하시다가 제주도에  오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제주도 온지는 약 5년정도 됐어요. 남편이랑 결혼 후, 앞으로 서울에서 살까 부산에서 살까 고민하다 그럼 제주에서 사는 건 어때? 라는 말이 나오게 됬어요. 어딜 가든 사는 건 다 힘드니까 그럴거면 경치라도 좋은 곳에 가서 힘든 게 낫지 않냐하며 제주도로 오게 됬죠. 국내 여행 하면서 가장 좋았던 곳이 제주도였거든요.


여러 일 중에 여성 숙소를 해야지라고 생각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혼자 한 달동안 제주 한바퀴를 도는 제주 일주 여행을 한 적이 있어요. 여러 게스트를 묵다보니 자연스레 좋았던 점, 불편한 점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도 불편하기도 하구요. 저도 여성 여행자의 한 사람으로써,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숙소라고  생각해요.



숙소에는 주로 어떤 여성 여행자분들이 오시나요?

혼자 오시는 분들이 6-70%되시고 친구분들 두 명씩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가 하루 받을 수 있는 인원이 7명 정도라 큰 규모로 오시는 분들은 거의 없죠. 그래서 저희 숙소에는 제주 여행 중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으신 분들이 주로 오세요.


1층에서는 아침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김밥집으로 운영하고 그 외의 시간은 자유롭게 수다 떨 수 있는 라운지로 제공하고 있어요. 그리고 2층은 잠자는 숙소로 분리를 해놓았구요. 아 참, 저희집 김밥이 정말 맛있어요. 다음 여행지로 출발할 때 챙겨가시기 좋아요. 김밥 때문에 일부러 숙소를 예약하신 손님들도 있답니다.



호스트님께서도 혼자 제주도 일주를 할 만큼 혼자 여행을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제가 결혼하기 전까지 혼자 여행을 정말 많이 다녔어요. 전 혼자 다닐때가 마음이 제일 편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누군가와 같이 가면 누군가에게 어느정도 맞춰주어야 하잖아요. 내가 하고 싶은 거 반, 상대방이 하고 싶은 거 반 이렇게 서로 맞춰주면서 여행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다녀온 여행은 갔다오고 나서 온전히 내 여행이었다라고 말하기는 좀 힘들더라고요. 혼자가는 여행이 외롭기도 하고 막막할때도 있지만 또 이것만큼 나를 위한 여행은 없는 것 같아요.



이제 제주에 오신지 벌써 5년이 되셨는데요. 제주도 여행자들에게 어떤 곳을 추천해주고 싶으신가요?

제주도에 혼자 여행을 온다면, 삼방산하고 비양도를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동쪽이 우도로 유명하다면, 서쪽은 비양도거든요. 가보면, 섬을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정도 정도 걸리는데요. 그곳은 염소가 길에 자유롭게 지나다니고 건물도 크게 짓지 않아서 진짜 옛날 제주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그런 풍경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구요. 조용하고 옛스러운 제주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제주도를 혼자 여행하는 여성 여행자들에게 해주실 한마디가 있다면?

혼자 여행을 좋아하는 여성 여행자로써, 제 자신과 가장 가까워 질 수 있는 방법은 여행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여행을 통해 나 자신과 나누었던 대화들과 생각들을 글로 기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도 오랫동안 여행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생생해 질거에요. 제주도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제주도는 저에게 설렘을 주는 여행지이자 삶의 터전이에요.



제주 민수민수 게스트 하우스 여성숙소 간략 정보

위치 : 제주시 한림읍 일주서로 5903-6

걸어서 15분거리에 곽지해수욕장, 버스로 12분 거리에 한담해수욕장.

숙소 1층에 도르르김밥 운영(7시-14시).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간 김밥을 맛볼 수 있다.

숙소블로그: https://blog.naver.com/zikkzikk

예약 및 가격 확인 : 네이버 예약 페이지 바로가기




[제주남쪽] 제주도안의 작은 유럽에서 즐기는 쾌적한 휴식, 정원책방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주도는 어떻게 오시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서울에서 회사를 그만둔 후 외국으로 가려고 했는데 중간에 일이 생겨서 약간의 텀이 생겼어요 그래서 외국 가기 전 에 한 달 정도 제주도에 여행을 다녀왔죠. 그때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는데 그 때 제가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는지 제주 여행에서 힐링이 많이 됐어요요. 제주 여행 후 외국에서 좀 지나다가 다시 한국을 왔는데 제주도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 연락을 드려서 스텝 생활을 시작했고 하다보니 기회가 생겨 운영까지 하게 되었네요




여성 숙소를 해야지라고 생각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저도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자로써, 가장 먼저 저 자신에게 나는 어떤 여행을 좋아하지? 라고 물어봤어요. 시끌벅적한 것 보다는 여행을 가서도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볼때 와인 한잔 마시면서 보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숙소를 만들때 그런 공간도 함께 만들면 좋겠다 싶었죠. 그리고 이런 콘텐츠는 여성 여행자분들께 더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주로 어떤 여성 여행자분들이 오시나요?

게스트하우스치고는 연령대가 약간 있는 편이에요. 30대분들이 많으시고 어머니들도 많이 찾으세요. 어머니들이 많이 오신다는 건 아무래도 공간이 편안하고 깔끔해서 그러지 않을까요. 여성숙소를 운영하다보니 청결함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어요.



제주도에서 여성 숙소를 운영할 때, 특히 신경쓰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역시 청결적인 부분이에요. 저는 그게 숙박업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여행을 가서 숙소에 머물때 이 숙소가 얼마나 관리가 잘 되어있나 하는 부분은 청결관리에서 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청결이라는게 잘되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조금이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바로 티가 나는 부분이기도 해요. 하루라도 부지런히 챙기지 않으면 손님들이 바로 느끼시죠. 그래서 저는 처음 숙소를 방문했을때 가장 기분좋게 하는 것은 숙소의 청결함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숙소를 딱 들어가면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바로 느껴지는 부분이죠. 이 기본만 지켜도 게스트분들이 좋은 숙소구나 알아봐주신다고 생각해요.



숙소 스태프를 뽑을 때도 오랜시간을 공을 들여 뽑는다고 들었어요.

이 공간을 함께 만들어나갈 사람을 뽑는데 그만큼 공을 들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우리와 잘 맞는 사람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저는 뽑는 것 만큼 직원교육에도 신경을 많이 써요. 우리와 핏이 안맛는 사람은 아무리 교육을 해도 바뀌지 않더라구요.


저는 이 공간을 평화라고 생각하는 분들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이 주변이 조용하기도 하고 숙소에 오시는 게스트분들이 대부분 나만의 시간을 조용히 보내기 위해 오시거든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막 좋아하고 심심해하시는 분들은 저희 공간과 어울리지 않죠


숙소 자체가 유럽의 한 저택에 와있는 느낌이 들어요. 인테리어 소품들도 예사롭지 않는데요. 이곳의 라운지에서 매일 밤 정원극장이 열린다고 들었어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요. 여기 있는 소품들과 숙소 인테리어 모두 제 손이 안 닿은 곳이 없죠. 하나하나 구입하다보니 어느덧 이 공간의 일부가 되었네요. 영화의 경우 1층의 라운지에서 매일 저녁 8시 반에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요.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쉬다가 오셔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감상하시는 분위기에요.




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으로 첫 혼자 여행을 다녀오셨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부모님 허락을 받고 3주동안 처음으로 나홀로 여행을 떠났었어요.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나요. 웃픈 에피소드가 있었거든요.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서 숙소 근처의 기차역까지는 갔는데 기차역에서 숙소까지 어떻게 가는지 도저히 모르겠는거에요.


여행 중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길을 검색을 할 수도 없고 구글맵도 없던 시절이니까 퍽 난감했죠. 거기다 첫 여행이다보니 지나가는  일본 사람들에게 가서 말을 붙일 용기도 없었어요.


그렇게 하염없이 기차역 주변만 뺑뺑 돌다보니 어느덧 저녁이 되었어요. 그때 마침 지나가던 일본분이 이 어디가냐고 먼저 말을 붙여주셔서 간신히 숙소를 찾게 되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숙소가 기차역에서 5분거리밖에 안됐던 거에요. 바로 코앞에 두고 저는 하루가 걸려서 도착한 셈이죠.


와 핸드폰 없이 3주동안 여행이라니, 상상이 안되는데요. 그 뒤로도 지금까지 혼자 여행을 계속 다니시고 계시잖아요. 호스트님처럼 첫 혼자 여행을 앞둔 여성 여행자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혼자 여행이 처음은 두려울 수 있어요. 어쩌면 당연하죠. 내가 이제껏 잘 모르던 세계에 뛰어드는 거니까요. 그곳에서 어떤일을 겪을 지 아무도 예측 할 수 없죠. 마치 제가 5분거리의 숙소를 눈 앞에 두고 하루종일 헤맨 것처럼요.


그런 일을 겪었으면 아 나 집에 돌아가고 싶어 라는 생각을 할 법도 한데 저는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대신에 앞으로 무슨일 있어도 나 스스로 어떻게든 해쳐 나갈 수 있겠구나.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해결책이 있어 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죠. 혼자 여행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여러분도 혼자 여행을 시작하시면 알게 되실꺼에요!


제주 정원책방 여성숙소 간략 정보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700-6

숙소 안 및 복도에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많아 이용하기 편리.

카페분위기의 통창이 있는 넓은 라운지에서는 책과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숙소블로그: https://blog.naver.com/bookshopmd

예약 및 가격 확인 : 네이버 예약 페이지 바로가기




[제주동쪽] 제주가옥의 힙한 바에서 나만의 쉼을 즐길 수 있는 곳, 평대베를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서울에서 디자이너를 하다가 지금은 제주도에서 여성숙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회사에서 일할면서 여행을 정말 많이 다니기도 해서 여행을 사랑하는 여행가이기도 하죠. 여행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유럽, 동남아, 제주도 등 정말 많이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여행을 통해 자연스레 알게된 인연들도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알게된 분 중에 한 분이 제주도에 살고 있었는데 그 동네에 정말 괜찮은 집이 있는 거에요. 딱 보자마자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곳이 바로 지금 보시는 숙소에요..여행을 하면서 유럽 어딘가에 게스트하우스를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여성숙소를 시작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여성 숙소를 운영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저 또한 여성이기 때문이에요. 저도 이 집에 게스트분들과 같이 살고 있거든요. 그리고 만약 무슨일이 생겼을때 제가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하구요. 제가 여성 호스트이자 여성 여행자라는 것을 생각하니 무엇을 해야할지 답이 딱 나오더라구요.   

  

베를린이라는 컨셉이 특이한 것 같아요.

제가 유럽 여행을 많이 했는데요. 베를린에 갔을때 바나 펍같은데서 자유롭게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모습들이 좋아보이더라구요. 제 숙소에도 와인 한 잔씩 하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같이 묵게 된 사람들과 가볍게 이야기도 하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해서 숙소 옆 건물에 베를린의 한 바에 온듯한 느낌이 드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숙소에 오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편안하게 와인한 잔 하며 자기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죠     



어떤 여행자분들이 주로 오시나요?    

주로 뚜벅이 여행자분들이 많이 오시는 편이에요. 연령대는 다양한 편이에요. 20대부터 어머니까지 다양하시죠. 베를린이라는 이름을 보고 궁금해서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구요. 보통 조용한 동네에서 나만의 시간과 휴식을 원하시는 분들이 오시는 편이에요.


여성숙소를 운영하면서 인상깊었던 손님이 있으셨나요?

제주도에 숙소를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오셨던 손님들이 기억에 나요. 그 중 한 분은 저보다 언니셨는데 아직 햇병아리 호스트라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저에게 먼저 다가와서 따뜻한 위로를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호스트인 제가 더 챙김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넬 수 있는 멋진 분이셨죠.     




혼자여행을 많이 다니셨는데, 혼자 여행이 좋은 이유는 뭘까요?     

혼자 여행하다보면 생각을 많이 해서 좋은 것 같아요. 평상시에는 신경써야 할께 많으니까 나를 위한 생각을 할 시간이 없잖아요. 혼자 여행을 하면 끊임 없이 나와 대화하게 되요. 마음 속에 깊숙이 묻어두었던 생각들까지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요. 이러한 시간을 통해 내가 이런 생각을 갖고 살고 있구나, 이런 사람이라구나 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혼자 여행하면 새로운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요. 나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억지로 나를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시선의 틀에 끼워맞출 필요가 없는 거죠,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여행을 정말 좋아하시는게 느껴져요.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여행을 통해 평소에는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과 인연이 되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제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 DJ의 팬이었거든요. CD도 10장 넘게 모을 정도로 좋아해서 파리로 혼자 여행을 떠난 적이 있어요. 제가 저녁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택시에 핸드폰을 두고 내린적이 있었는데요.


아시죠? 파리에서는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는 것은 기적을 바라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는 걸요. 그런데 그때 묵었던 에어비엔비 호스트분이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또 제가 음악을 좋아하는데 알고보니 음악을 하시는 분인 거에요. 돌아와서 제주도에 숙소를 차린 이후에는 그분이 종종 저희집에 놀러와서 연주도 하고 그래요.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면 제가 이런 분과 만날 수 있었을까요? 여행을 좋아하는 마음 앞에서는 직업도, 나이도 중요하지 않아요.     



혼자 여행하는 여성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저는 여행광이라고 할 정도로 유럽, 동남아 등 전세계 곳곳을 많이 다녔어요. 제주도에서 베를린의 바 감성을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하며 숙소를 만들때도 제 안의 여행 DNA 가 녹아들어간 것처럼요.


여행을 하면 할 수록 제가 몰랐던 세계 그리고 내가 더 알고 싶은 세계가 넓어지는 것 같아요. 몇 년 뒤에는 또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좋은 것 같아요. 생각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것 그것이 여행 아닐까요? 여행을 통해 여성들이 더 많은 경험과 더 큰 세계를 경험했으면 좋겠어요




제주 평대베를린 여성숙소 간략 정보

위치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평대2길 39-37

제주가옥과 호스트의 뛰어난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이는 곳.

저녁에 베를린 스타일의 바에서 나만의 사색에 잠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숙소인스타그램: @im.your.ener.jia

예약 및 가격 확인 : 네이버 예약 페이지 바로가기





인터뷰를 마치며

 

제주 여성 숙소 인터뷰를 준비하며 가장 궁금했던 것이 여성 숙소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였습니다. 여성 숙소 인터뷰를 마치며 든 생각은 멋지다! 였어요. 낯선 곳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신념 따라 도전을 멈추지 않는 호스트님들의 이야기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어요.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의 생각의 틀을 깨 주는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생기게 되는데요.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이제껏 몰랐던 세계에 한발 내딛는 경험을 기대하셔도 좋아요. 노매드헐 커뮤니티 내 여성 여행자들과 함께하는 나만의 여행, 함께 떠나요!



글로벌 여성 여행자들이 모이는 노매드헐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신가요?


190개국 3만 명의 글로벌 여성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노매드헐 커뮤니티앱에서는 4월부터 10월 말까지 격주로 여성 여행자를 위한 부산 서핑 캠프가 열리고 있어요. 지금 노매드헐앱을 다운로드하고 부산에서 국내외 여성 여행자들과 함께 캠프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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