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배분 책을 읽고 강의를 듣기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났다.
강의를 같이 듣는 이들 중에는 이미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도 있고,
아직 공부만 하고 자금을 투입해 보지 않은 그룹이 있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나는 전략을 공부하는 입장이었기에 자금을 투입하지 않는 그룹에 속해있었다.
지금은 자금을 투입한 그룹에 속해 있는데,
약간 하이브리드 형태라고나 할까?
내가 두어 달 가량 느낀 점으로는
두 그룹에서 이루어지는 온라인 대화의 질이 많이 다르다.
일단 자금을 투입하지 않은 그룹의 경우, 공지되는 글 이외에 질의응답이 거의 없다. 대화 자체가 없다.
반면에, 돈을 투입한 그룹은 의견이 활발하게 교류되는데 특정 전략에 대한 질의응답뿐만 아니라, 아주 초보적인 질문에도 서로가 답을 해주곤 한다.
질문하는데 좀 더 거리낌이 없다고 해야 할까?
이게 굉장히 중요한 차이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질문해야 답을 듣고 교정하고 투자에 적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그룹의 사람들은 아주 적은 돈이라도 투입을 했기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전략과 공부하고 있는 전략에도 관심이 많다.
손실을 어떻게든 최소화하고 이익을 얻기 위해 학습을 계속하고 있다는 게 간접적으로 느껴진다.
수백 명이 듣는 온라인 강의에서 무언가 뽑아먹으려면,
상위그룹에 어떻게든 들어가야 무언가 배울 수 있다는 걸 나의 과거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랬다.
이제 강의의 1/4 지점까지 왔다.
지금 그룹에는 전체 참여자 중 약 10%가 존재한다.
여기에 다시 10%가 되기 위해
그리고 원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실행에 돌입하는 것이다
이럴 때마다 스승님이 이야기하신 말씀이 종종 떠오르는데,
뛰면서 생각하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