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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민주 Feb 18. 2024

순간의 기억을 추억으로 바꾸는 노트가 있다면?

흘러가는 일상을 나만의 소중한 기억으로, ‘클로저 투 더 모먼트 노트'

씨네레인저 5기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다른 굿즈들과 함께 노트를 하나 받았습니다. 바로 ‘클로저 투 더 모먼트 노트’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헤헤거리면서 발대식에 갔던 터라 깜짝 선물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클로저 투 더 모먼트 노트’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 헷갈릴 때 나에게 ‘길’을 안내해 주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는 노트


‘클로저 투 더 모먼트 노트’


‘클로저 투 더 모먼트 노트’의 구성은 Moment Archive, The Moment, Closer to the Moment, Ending Creadit로 되어있습니다.  


첫 번째, Moment Archive(4p)는 최대 100개의 ‘소중한 순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리스트 페이지입니다. 내가 본 영화, 책, 공연, 또는 전시를 기록하고 간단한 별점을 매겨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The Moment(100p)는 내가 기억하고 싶은 작품에 대해 더 깊이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작품의 기본 정보와 함께 내가 작품에 더 가까이 다가갔던 순간을 나만의 스타일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Closer to the Moment(무지 20p, 그리드 20p)는 무지노트와 그리드 노트로 구성된 페이지입니다. 영화 또는 전시 티켓을 붙이거나, 작품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Ending Creadit(1p)은 노트의 맨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 크레딧에 작품에 한 사람, 음악, 장소가 나오듯 한 권의 노트를 끝맺으며 그간의 기록과 나에 대해 돌아보고, 내 마음에 가장 깊게 남은 순간을 다시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왼) The Moment / (오) Ending Creadit


저는 영화 후기를 쓸 때 처음에는 그냥 한번 쭉 보고, 두 번째에는 생각이 날 때마다 틈틈이 휴대폰으로 적어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해서 글을 적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영화 후기를 쓰는 사람으로서 후기를 쓰는 노트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으로 한번 써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날 밤에 영화 '엘라 인챈티드'를 보고 자서, ‘클로저 투 더 모먼트 노트’에 적힌 저의 첫 후기는 영화 '엘라 인챈티드'가 되었습니다.


이 노트의 단점은.. 내가 글씨가 안 예쁘고.. 그림을 못 그린다는 것..


좋아하는 카페에 앉아 케이크와 함께 영화 후기를 쓰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계속 휴대폰만 보면서 시간을 버리는 것보다 영화를 다시금 생각하고, 손으로 직접 써보면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1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힐링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클로저 투 더 모먼트 노트'가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라 어디든지 글을 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시, 공연들도 함께 기록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저는 영화도 좋아하지만 뮤지컬도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영화, 뮤지컬, 오페라, 전시회 등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하나의 노트에 다 담길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 엄청 큰 메리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엔딩 크레딧처럼 마지막에 돌아볼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어둔 점도 좋았습니다. 100편의 후기를 쓴 미래의 제가 질문에 대해 지금과 똑같은 생각을 할지, 또 다른 추억들이 생겨 다른 답을 적을지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쓰고 난 후 브런치에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매일 낯선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합니다.
 흘러가는 일상을 나만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그 순간에 가까이, 클로저


공식 사이트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낯선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하며 매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런 하루를 기록으로, 손으로 쓴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가졌습니다. 여러분도 그 순간의 기억을 하나의 추억으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떤가요?


http://closer.kr/?idx=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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