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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스터디 Jul 14. 2017

현직 마케터가 추천하는 마케팅 고민 해결 도서 네 권!

신입부터 8.5년차 까지 고민 많은 5명의 마케터가 책 속에서 길을 찾다

6개월 차 신입부터 8.5년차 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고 있지만 동일한 마케팅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다섯 명의 마케터가 독서모임을 가졌습니다. 알고 보니 저마다 하나씩 직무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고, 자연스레 자신의 마케팅 고민을 해결해 줄 책 한 권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와 같이 1) 마케터 신입으로써 기획력을 고민하고 있다면, 2) 어떻게 하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고민인 마케터라면, 3) 현재 이직을 고려하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다면, 4) 루틴한 마케팅 직무로 권태를 느끼고 있다면, 아래와 같이 추천드립니다.

책을 통해 저희와 같이 뜻하지 않은 해답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경제/경영]

설레게 하라: 비즈니스 로맨틱 독보적 브랜드를 만드는 힘

팀 레버레트 지음

문학동네

2016년 11월 30일 출간

4년 차 일개미의 설레게 하라

'누군가의 레퍼런스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프로일잘러'를 노리는 4년 차 일개미입니다.

갑의 횡포에 시달리기 싫어서 인하우스에 들어왔더니 기술 중심 회장님 횡포에 휘둘리고 있는… 그 가운데 어떻게든 브랜딩을 해보고 싶은 8.5년 차 마케터입니다.


해마다 (광고)주님이 원하는 KPI와 크리에이티브는 늘어가지만 정작 소비자는 점점 무뎌지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더 재미있는 아이디어, 더 자극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지만 제가 맡은 브랜드는 '재미'와 '자극'을 소구할 수 없어 어떻게 해야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추천받았습니다.


평소 '야놀자의 강 은진'님의 글을 팔로우 하며 보고 있는데, 이번 달에 읽고 싶은 책으로 이 책을 사진 찍어 올리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부제가 '비즈니스 로맨틱 독보적 브랜드를 만드는 힘'이었기에 브랜드 마케팅에 꽂혀 있는 저에게도 꼭 맞는 책으로 다가왔습니다.




<설레게 하라>에서는 소비자 접근법을 무려 10가지나 소개해 주었는데, 그중 8장 '신비감을 유지하라'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와 '무리수'의 경계에서 각종 혐오 프레임까지 씌워져 뉴스에 오르내리는 몇몇 사례들을 보며, 브랜드가 가치를 전하는 메시지는 진화해야 하지만 정도를 지키는 것이 마케터의 역할임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직업에 대해 품은 생각과 그 의미를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
신명이 나서 더욱 일에 몰두하게 한 자신과의 약속도 기억해야 한다.


비즈니스 로맨티스트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냉소적인 태도이다.
관료주의와 권태가 전망이나 불꽃을 천천히 꺼뜨릴 수도 있으므로 꺼지지 않게
항상 보살피고 보호해야 한다.


처음에는 브랜딩에 대한 엄청난 인사이트(?)를 기대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조금은 자기 계발서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니 결국은 사람인 것입니다. 브랜딩을 만들어 가는 것도 '나'이기 때문에… 그런 '나' 자신이 비즈니스 로맨티스트로써 감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특히 입사 초기 불타올랐던 의지를 꺾듯 예산을 자르고 어이없는 마케팅 활용으로 가슴을 답답하게 했던.. 또 이를 보며 자꾸 냉소적이 되어버리는 나 자신에 더욱더 답답했는데.. 그런 것에 상관없이 나 자신이 비즈니스 로맨티스트로 살아남기 위해 더 아등바등 해봐야겠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름없는 스터디'도 그런 아등바등 중 좋은 자극제...?


연애를 글로 배우는 것이 가장 위험한 거 아시죠?

사실 이 책에서 제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한 명쾌한 솔루션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소비자를 설레게 하는 법을 얻고자 이 책을 펼치신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다각도로 고민할 수 있는 '꺼리'를 얻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이제 비즈니스 로맨티스트로써 우리의 영역을 되찾아야 할 때다!!




[자기계발]

기획의 정석: 무에서 유를 만드는 10가지 빡신 기획 습관

박신영 지음

세종서적

2013년 05월 20일 출간

6개월 차 신입 마케터의 기획의 정석

디지털 에이전시 '디지털 다임'에 근무 중인 6개월 차 신입 마케터 김우진입니다.

마케팅 세계에 갓 입문한 새내기 마케터로써, 기획안의 구성 방안과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어떻게 잡는지의 기초를 다지고 싶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획서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가득 담긴 기획서가 아닌
상대방에게 모든 것이 맞춰진 ‘맞춤 기획서’이다.

수려한 수식어와 화려한 PPT 이미지가 아닌, 클라이언트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논리가 정확히 담겨있는 기획서. 그런 담백한 기획서가 진정으로 좋은 기획서라는 것이 저에게 크게 와닿았습니다.

기획서 쓰기가 망설여 지시는 분, 너무 막연한 주제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계시는 분, 남들과 차별화된 기획서를 만들고 싶으신 분들 등 모두 이 책을 구비하시어 참고서처럼 사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경제/경영]

#소셜쓰고앉았네

조종완 지음

카멜북스

2016년 08월 25일 출간

5년 차 여행 콘텐츠 마케터의 #소셜쓰고앉았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라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여행을 좋아해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는 5년 차 마케터입니다. 라이프 스타일 블로거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12년 차 블로거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지인(?)이 쓴 책이라 샀습니다.

구입하고 6개월도 더 지난 지금 이 책을 꺼내든 이유는 1)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를 퇴사하기 전 인수인계를 위해 지금까지 운영해오던 온라인 마케팅 채널을 정리하기 위해, 2)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기 전 바로 업무에 투입되려면 역시나 차후 운영할 온라인 마케팅 채널을 사전에 정리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입니다.

결론은 온라인 마케팅 채널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기에 <#소셜쓰고앉았네>가 좋습니다.

홈페이지 vs 블로그 vs 페이스북 vs 트위터 vs 인스타그램 vs 유튜브 vs 카카오

각 온라인 마케팅 채널에 대한 기본 안내 / 활용 방법에 대해 친절히 담아두었습니다. 그 예로 인스타그램에 대한 이해 / 이미지 사용 / 해시태그 활용 등이 있습니다. <#소셜쓰고앉았네>를 통해 위에 언급한 7가지 마케팅 채널 중 현재 하고 있는 비즈니스에 맞추어 또는 앞으로 할 예정인 비즈니스 특성에 맞추어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안합니다.

나아가 살짝쿵 온라인 광고 집행 / 바이럴 마케팅 / 이벤트 및 프로모션에 대한 언급도 진행됩니다. 콘텐츠 작성 방법 / 호흥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고민 / 위기대응까지 없는 게 없는 <#소셜쓰고앉았네> 입니다.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에 A to Z까지 없는게 없습니다.

브랜드 저널리즘이란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발전적 형태로서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브랜드 스토리를 저널리즘 스타일로 생산, 관리하는 형태'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뜻밖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기업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담당하며, 기업이 추구하는 바와 소비자가 원하는 바 사이에 외줄타기 하듯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저에게..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재미' '정보' '감동'을 담아 만들어 내는 것이 맞다고.. 그러니 좀 더 힘내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 온라인 마케팅을 처음 시작하는 분 또는 급변하는 온라인 마케팅에서 흐름을 잡지 못한 분들께 일독을 권하는 바입니다.

아니면 저와 같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채널 정리가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경제/경영]

오리지널스: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한국경제신문사

2016년 02월 02일 출간

외국계 자동차 업계 마케팅부 7년 차의 오리지널스

외국계 자동차 업계 마케팅부 7년 차, 주로 디지털 마케팅과 모터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을 빠르고 쉽게 하는 법은 터득한 연차이지만, 기계적으로 일해서 재미는 없는 상태입니다.

가장 독창적이어야 할 포지션(담당/직급)임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이기를 미루고 미루다,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재미를 위해' 이제는 좀 독창적이어야 할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옆자리 과장님이 두껍지만 '되게 빨리' 읽히는 책이라고도 꼬셨습니다.

- 우리가 흔히 "성공했다"라고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한 것이 아니라, 위험을 가장 완화시킨 사람이다. Ex) 빌 게이츠는 대학교 중퇴가 아니라 휴학 후 부모님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했다.


- "젊은 패기로 뜨거운 열정으로 모든 것을 한순간에 바꿔보겠다."라는 생각이 얼마나 무모(하기만) 한 도전정신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한 냉철한 결단보다는 합리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신중함이 더 현실적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 뛰어난 아이디어에 대해 열심히 설득하는 것보다, 그 아이디어가 불러올 수 있는 리스크의 헷지에 대한 설명이 Top management 들에게는 더 설득력있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도. 항상 실체 없는 마케팅(?)에 대해 보고해야 하는 실무자로써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었다.

'독창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혹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많은 증명 사례를 들어) 해주는 책입니다.


본 게시글은 #이름없는스터디의 5조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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