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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스터디 Mar 28. 2018

위기관리, 스타트업 그리고 식음료PR로 가득한 시간

프레인글로벌 - 국내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기업(출처 : 홈페이지)

안녕하세요, 지난 에이전시데이 2탄의 한 꼭지를 맡았던 프레인글로벌의 이하나입니다.

3월 10일에 진행됐던 그날의 시간을 짧게나마 기록해봅니다.


PR에이전시 '프레인글로벌'은 일반적으로 '프레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회사 소개를 짧게 드리자면, 프레인은 "매년 전 세계 PR에이전시의 글로벌 순위에서 2017년 아시아 7위, 세계 60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기업"입니다(회사 홈페이지에 적혀있어요..)


3월 10일 에이전시데이는 제가 속한 본부의 고객사군을 기준으로 1)위기관리 2)스타트업 3)식음료 세 가지의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내부 정보...는 소중하니까 그날의 시간을 모두 다 공유를 못 드리는 점에 대해 미리 사과(?!) 드립니다.



섹션 1. 위기관리

지난 에이전시데이1에서 위기관리 전문 에이전시 '스트래티지샐러드'가 발제(?)를 담당했었는데요,

사실 때문에 이번 '위기관리' 세션을 마련하면서 대부분의 내용이 겹치면 어떡할지, 어떻게 차별화를 꾀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물론 지난 에이전시데이에서 스트래티지샐러드가 아닌 다른 곳에 참여했던 저로써는 '차별화'의 기준도 없는 상태긴 했습니다)


해당 섹션의 저희 프레인의 대표적인 위기관리 컨설턴트 노준형 부장님께서 업무와 논문 작업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 준비해주셨습니다.


케이스 스터디 형식으로 이뤄져 내용을 이 곳 브런치에 풀어낼 수는 없습니다만,

요약하자면 위기가 터졌을 때는 '이해관계자'를 파악하는 것, 그리고 각 이해관계자에  맞춘 대응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해관계자라는 단어는 특히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거나, 수업을 들은 기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던 개념일 텐데요, 그 이해관계자의 개념은 아래 이미지로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unitedutilities.com)



섹션 2. 스타트업

스타트업PR은 실제로 프레인 퇴사 후 '생각드림'이라고 하는 PR에이전시를 창업하고 운영하고 계신 

이화영 대표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 같은 커뮤니케이터들은 기자 미팅 또는 사람들과 만날 때 말이 중단되는 시간이 어렵고, 그런 시간이 없도록 '내가 무슨 말을, 어떤 주제를 던져야 할까'를 많이 고민한다. 

하지만 어떤 주제를 던지고 대화를 원활히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사실 '듣기'가 우선 될 수밖에 없다. 

듣다 보면 이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는지를 캐치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쓸데없는 말들이 아닌 목적성이 있는 대화가 가능하며, 이 대화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는 대표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말로 먹고사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 기본이 되는 그리고 업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커뮤니케이터라면 들었을 때 "아!"하고 공감을 대거 표출할 수 있는 말씀이 아니었나 합니다.


스타트업PR에 관련된 실무적 스킬은 3년 차 이상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기에

보도자료 작성, 제안 작업 등 실무적인 스킬보다는 대표님 본인이 회사를 꾸리면서 들었던 여러 '경험으로부터의 배움'을 공유해주셨던 시간입니다.



섹션 3. 식음료

제가 진행했던 세션입니다. 사실 저의 업무적인 고민들을 나누고, 프레인에 오신 이없스의 멤버분들께 

도움을 청했던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저의 클라이언트는 식음료 회사인데요, 장수 브랜드로 유명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장수 브랜드라는 장점이 있는만큼 제 개인적으로는 '장수=늙은'이란 등식이 자꾸만 떠올라

어떻게 하면 영-한 우리의 2030, 1020 들에게 관심받는 홍보, 프로모션 등을 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습니다.


"아예 힙~한 무엇, 썸띵을 해야하나?" "그렇다면 힙은 대체 뭔가?" "스웩이 있는 거라면 식음료에 무슨 스웩이 있지?"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저의 고민들에 저희 멤버분들께서 개인적인 경험들을 예로 들며, 여러 아이디어들을 던져 주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디어는 "아무래도 장수 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세대를 '추억'이라는 연결고리로 잇는 캠페인이 있으면 좋을 것"이었습니다. (*더 자세한 프로그램과 더 많은 아이디어들이 있지만 이 또한 회사와 저희 내부적인 사정으로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ㅠㅠ)


고객사가 아무래도 장수 브랜드다 보니, 저 스스로 과도하게 '영'한 홍보 아이템을 찾아다니느라 고객사의 자산인 '역사', '추억' 등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 고객사에 몰입하게 되면 1) 나만 평가절하하는 브랜드 자산 또는 2) 나만 과대평가하는 브랜드 자산이 생겨나기 쉬운데요, 이를 #이름없는스터디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서 균형을 맞춰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과 신의가 허락하는 적당한 정보 공개의 범위를 찾는 것이 물론 어렵겠지만요)



마지막으로...

에이전시데이2 #프레인의 호스트로 참여하며 멤버분들의 관심과 호응에..."고생하셨다"는 그 한마디가 가지는 큰 힘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경험을 하지만 그 경험을 '잘' 공유한다는 것은 쉽지않구나 하는 것을 또 새삼 느꼈습니다. 3월 10일 토요일 광화문까지 와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글쓴이 : 프레인글로벌 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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