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모험, 내일의 댄스> 출간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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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인 안으로만 전시를 하는 거야
이름은 까인느 페스티벌...
이런 말을 진지하게 하던 선배가 있었다
한창 까이고 다닐 때의 이야기다
우리를 웃게 했던 안들,
우리를 소름 돋게 했던 안들,
우리를 우리로 만들어줬던 안들은
거의 까인 안들이었다
내 하드 어딘가에 가장 많은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
무언가도 역시 까인 안들이다
책을 쓰는 것만큼 공이 많이 들어가는
표지 작업 과정에서도
수많은 안들이 탄생되고 수정되고 버려졌다
디자이너님이 만들고
편집장님이 피드백을 하고
내가 우왕좌왕했다
친애하는 친구와 동료들이 함께 흔들려주었다.
폭염과 태풍을 지나며
드디어 표지가 최종 결정되었고
나는 까인 표지들이 눈에 밟히고 목에 걸려서
나만의 까인느 페스티벌을 하기로 했다
함께 모험하고 함께 춤추며 만들고 있는
<오늘의 모험, 내일의 댄스>는
출간을 열흘 앞두고 있고
나는 세상에 나오지 못할 표지들을 담은 이 영상을
렐리시 작가님과 보틀프레스 편집장님,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이거 어때?"를 반복하던
나를 감당해준 여러분들께 바치고 싶다
볼륨을 높이고 보시면 좀 더 즐기실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