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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논스 Jun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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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고통 최소화! 논스 최고 고인물 이새 이야기

이야기는 서로 반말로 했는데, 

이게 또 여러 사람이 보도록 출판되는 글이다 보니 존댓말로 각색해 보았습니다. 좀 어색할 수 있습니다.  



선 디즈니 화 후 인터뷰


당신이 논스 최고인물입니다! 최고로 고인물이 된 소감이 어떤가요? 

와아아아아~~~~ 

어쩌다 보니.... 음.. 아무 느낌 없어요.  


너무 고인물이라 논스 입주 인터뷰 기록이 아예 없어요. (주)논스가 정식 운영을 시작하고 들어온 사람들은 구글 드라이브 구석탱이에라도 입주 인터뷰 기록이  남아있거든요. 당시에 논스를 어떻게 알고 들어왔나요?

당시에 저는 증권사에서 ETF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었어요. 한창 블록체인이 뜰 때였는데, 마침 회사에 블록체인 애널리스트가 한분 있었고, 기가 막히게 잘 짚는 사람이었어요. $ADA(에이다)를 3원일 때 사라고 해서, 저는 30원 인가에 들어갔는데, 정신 차리니까 2천 원이었어요. 그걸로 돈 번 걸 다 $QTUM(퀀텀)에 박았다가 -98% 찍었죠. 근데 그러면서 느낀 게, '아 세상에 꿈틀거리는구나' 싶었어요.

근데 또 당시에, 제 룸메였던 MS가 집에 안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얘가 어디 이상한 데 가는 건 아닌가 싶어서 한번 따라가 봤죠. 거기가 논스였어요. 가보니깐 무슨 이상한 애들이 모여가지고 1일 1백서 한다고 난리 치고 있었어요. 멋있어 보였어요. 와, 나는 증권사에서 노예처럼 인간적인 대우 못 받고 일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은 너무 멋져 보였어요. 기깔나게 증권사 때려치우고, 내 생일인 2/22에 논스 입주했어요.


이제는 고대 논스가 된 구 논스 건물


오! 빛나는 결단력!

당시에 YS가 '블록체인 밸리'의 청사진을 보여주며, 우리가 앞으로 이렇게 될 거니까! 우리 같이 하자!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재밌어 보인다'라고 생각했죠. 그때는 내가 세상에 어떤 임팩트를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어요. 위대한 일 하고, 잘못된 걸 고치고 하는 거. 블록체인 쪽은 갓 시작하고 있으니까, 내가 충분히 선두주자고, 족적 남길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MS를 따라서 훌쩍 논스에 들어왔죠.


지금은 사명감 없나요?

지금은 전혀 없어요. 예전에는 내가 태어난 목적이 있고, 그걸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은 '사는 이유는? 태어났으니까!' 제가 깨달은 게, 저는 불행하지만 않으면 행복해요. 인생에서 뭘 좋아하는지는 모르지만, 뭘 싫어하는지는 찾기 쉬워요. 그걸 하나하나 제거해 나갈 거예요. 그렇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인생에서 뭘 좋아하는지는 모르지만, 뭘 싫어하는지는 찾기 쉬워요.
그걸 하나하나 제거해 나갈 거예요.
그렇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오 거의 180도 휘릭 바뀌었네요?

크고 원대한 거 추구하다 깨져봤어요. 그리고 그게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살면 인생은 모 아니면 도! 금융업에 베팅해봤는데 아니었고. 블록체인 사업에 베팅해봤는데 아니었고. 그런, 세상을 바꿀만한 그런 게, 내가 그 과정에 행복하지 않았어요.


과거에 금융업에 베팅을 했었나요?

원래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제 꿈은 세상을 바꾸는 투자자였어요. 기깔나게 투자해서, 자본의 힘으로 세상에 좋은 일을 하겠다. 그런 미션으로 가득 찬 젊은이였죠. 그래서 증권사에 갔는데, 애널리스트로 실제로 회사를 다녀보니까 제가 기대했던 투자를 배울 수 있는 직장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비효율적 절차가 많은 수직적인 직장이었어요. 아. 여기서 잘해봤자 저기 있는 저 부장처럼 되겠구나. 

무튼 다녀보니까 금융업이라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때 당시 눈앞에 놓인 기회는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세상을 바꾸는 일이었어요. 사업을 시작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사업에 베팅한 건가요? 어땠나요?

재밌었어요. 꿈을 크게 꾸던 때에요. 디콘(Decon - 당시 공동 창업한 회사 이름) 하면서 코인도 많이 받고, 돈도 많이 받아서, 다 사업 키우는 데 쏟아부었어요.

그런데 사업을 하려면 사람이 겉과 속이 다를 줄 알아야 하더라고요. 힘들어도 안 힘든 척, 안 좋아도 좋은 척. 이걸 잘해야 하는데, 나는 그게 너무 괴로웠어요. 당장 월급도 못 주겠는데 직원들 앞에서 다 잘 돼가는 척해야 하고. 내가 까딱 잘못하면 10여 명의 밥줄이 날아간다는 부담감. 내가 그런 걸 부담하기에는 좀 작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려면 하겠지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BK라는 친구가 우리의 CPU였는데, 나가면서 디콘 연산력이 바닥을 치고, 무엇보다 그 친구가 없으니까 재미없더라고요.

그때까지 큰 목표를 가지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보다 '뭘 하고 싶은지'에 초점 맞추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하고 싶으면서도 돈벌이되는 게 뭘까? 고민해서 개발을 선택한 거예요.




그동안 두 번의 커리어 피봇이 있었죠. 지금 이새를 만난 사람은 이새를 그냥 개발자로만 알고 있겠네요. 

풀 스토리를 공개해주세요! 

증권사에서 일하다가, 블록체인 사업하다가, 개발자 하고 있으니까 하드 피벗이죠. 

시작은 여자 친구예요. 제가 사업하고 있을 때, 여자 친구가 파이썬 공부한다고 해서 저도 같이 했어요. 근데 여자 친구가 머리가 좋은데, 얘보다 내가 더 잘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 내가 재능이 있구나?' 깨달았어요. 그러고 나서 사업을 그만두게 되니까, '아 그럼 이제 뭐하지?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자 마음먹었는데?' 고민하다가 '개발자 하면 밥은 먹고살겠지' 싶어서 개발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모건(디콘 공동창업자, 또 다른 논스 고인물)이 창업한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해보지 않겠냐고 고마운 제안을 해줬어요. 막상 일해보니 회사도 초창기고, 저도 초창기다 보니 서로 도움이 되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그만두고. 다시 논스에 앉아서 코딩 공부를 했죠. 근처에 어린이도서관 가서 하루 종일 알고리즘이랑 자료 구조 공부하고... 

솔직히 내가 열심히 공부하면 될 줄 알았는데, 안되더라고요. 준비하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시험 떨어지고, 뭐해먹고살지? 하다가 이곳저곳 이력서 써봤는데, 다 떨어졌어요. 이제 어쩌지? 하는 고민이 들었어요. 일단은 작은 데 가서 경험을 쌓아보자, 해서 '깃컴퍼니'에 갔어요. 회사 규모가 작은 만큼, 개발자 선배들에게 배울 것도 많지 않을까. 그리고 거기서 열심히 일했죠. 그리고 혹시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네이버 넣어봤는데 덜컥 합격해버렸어요!


회사가 달라지니 복장부터 바뀌었잖아요? 처음 보는 단정함이네요.

이건 나를 위한 선물이에요! 나 스스로에게 감동했어요. 개발자 되고 3년은 지나야 네카라쿠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진짜 고생했다! 간절기에만 입을 수 있는 블레이저를 샀죠.


이새 단정 ver. (feat. 간절기 블레이저)


 요즘 관심사는 뭐예요? 

개발이죠 뭐. 어떻게 하면 잘할까. 

근데 개발자란 직업의 매력이, '내 일을 어떻게 잘할까'를 충분히 고민하면, 그 리턴이 눈에 띄어요. 그리고 보상도 따라오죠. 물론 다른 직업도 그렇긴 한데, 개발은 그게 훨씬 분명하게 느껴져요. 게임이 실제 세상 사는 거보다 재밌는 이유는, 경험치 쌓이고 아이템 바뀌는 게 눈에 바로 보이니까 그런 거잖아요? 근데 인생은 그게 너무 천천히 실현되니까 덜 재밌고. 근데 개발자는 게임이랑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바로 보여요.  






그리고 1.5달 후..



N사 생활은 어떤가요? 대기업 개발자의 삶은 무엇이 다른가요?   

지금이 제일 편하고, 한 시간당 들어오는 소득이 제일 큽니다!


입사한 지 한 달 됐나요?   

딱 한 달 됐는데, 아직 온보딩 중이죠. 사람들이 다 젠틀하고 좋아요. 돈 되는 기술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밥이 너무 맛있고, 심지어 샐러드도 있어요! 그래서 식단 관리도 잘 되고 있죠. 근데 선배들 보면 야근도 많이 하고, 일정에 치여 사는 것 같긴 해요.


요즘 식단 관리 빡세게 하는 것 같던데. 무슨 일인가요?

최근에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이 책의 포인트는 '인간은 장내 미생물을 옮기는 컨테이너고, 이들을 좋게 해 줘야 우리 인간도 좋아진다' 에요. 이에 대한 실험 결과들과, 그에 따른 최적의 식단을 소개하는 책이죠. 그걸 읽고 나니까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나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

아니 그런 방법이 있다고?

그 책에 나오는 사례를 보면, 109살까지 사신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 신체나이가 65세예요. 뭔가 부럽더라고요? 해봄직한 도전인데? 싶더라고요. 굳이 아프게 살아야 하나? 내 인생철학은 '행복을 Maximize 하자'가 아니라 '불행을 minimize 하자' 거든요. 내 인생의 물리적 고통을 최소화하는 길을 찾은 거죠. 

근데 제가 책을 읽으면 두어 달 열심히 그 책대로 살다가 시간이 지나면 지치는 타입이거든요. 저는 제가 그런 사람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지금 내가 살이 쪄서 일부러 그런 책을 읽었어요. 나는 메타인지 능력만큼은 스스로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다루는 법을 점점 잘 알아가는 것 같아요. 이것의 명상의 효과! 


이새에게 명상이란? 

명상은 정신 운동? 정신 식단? 정신 디톡스 느낌이에요. 부처가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냐면, '마음을 다루는 전문가'라고 하거든요. 음식이 궁금하면 음식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컴퓨터는 컴퓨터 전문가에게 물어보면 되는 것처럼, 부처가 그 분야 전문가로 있는 거죠. 근데 그의 핵심 수련법 중 하나가 명상이란 말이죠? 이걸 하면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바라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뭔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도, 내가 이걸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근데 그건 꾸준히 쌓아놓은 마음가짐에서 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명상에 좋은 효과가 많습니다. 

저는 명상을, 내 인생이 힘들면 하고, 안 힘들면 안 하게 되더라고요.

명상의 효용도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이 있어서, 가끔 하면 더 맛있고 그런 것 같긴 해요. 개인적으로 명상 체험은 어떤 게 있냐면, 내가 평소에 이런저런 책을 많이 읽는데, 명상하다 보면 문득 거기서 읽은 것들이 떠올라요. 별의 별것들이. 그리고 그것들이 내 마음에 뿌리 잡혀가는 게 느껴져요. 사실 책만 읽고 나서는 내용이 그냥 지나가기 마련인데, 그게 좀 더, 좋은 생각들의 기운이 내 마음에 뿌리 잡히는 느낌?


맞아 이새가 책을 많이 읽죠.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현대인의 필수 도서, <카네기 자기관리론>! 이 책이 내 인생에 제일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강추해요! 인생을 10배는 행복하게 해 준 책이에요. 증권사 힘든 시절을 이 책 하나 붙잡고 열심히 버텼죠. (먼 곳을 보며 차를 한 모금 홀짝인다)

이 책을 모두가 읽고 실천해봤으면 좋겠는데, 제가 느낀 게 '책에 동기부여받는 사람이 있고, 사람마다 다르다' 이거든요. 저는 참 편리하게 태어난 게, 책에서 동기부여가 돼요. 나 같은 사람은 진짜 편해요. 근데 다른 걸로 동기부여받는 사람들한테는 안 통하더라고. 사바사!

꼭 읽어야 할 책은 바로 이 책이다!




이새의 러닝맨 블로그 재밌게 봤어요.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던 블로그인가요? 

'성장의 끈을 놓지 말자'라는 게 제일 강한 문제의식이었고, 그래서 그 블로그도 성장의 부산물로 나온 거지, 콘텐츠에 뭘 담아야겠다 한건 아니었어요. 

글을 잘 쓰는데, 원래 글 쓰는 걸 좋아하나요? 

좋아하죠. 글로 먹고사는 게, 작가가 꿈이니까. 

아 그래요? 이새 꿈이 작가였구나! 

나는 직업을 자주 바꿨지만, 최종 직업으로 작가를 생각하고 있어요. 경제적 자유가 완전히 이뤄지고 나면 작가로 살지 않을까요? 개발도 반쯤 하면서요. 그래서 글 읽고 쓰는 걸 평균보다는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보면 꾸준함이 돋보여요. 특히 저는 이새가 개발자 전직 준비할 때, 항상 1층 라운지에서 헤드셋을 끼고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게 인상 깊었거든요. 한결같이. 늦은 밤에도 이른 새벽에도. 

(먼 곳을 바라본다) 저도 참 궁금한 주제인 것 같아요. 근데 제 성향이, 어떤 일이 있으면 그걸 수십 등분으로 쪼개거든요? 제 철학 중 하나가, 인생에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그걸 충분히 잘게 쪼개면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에요. 그 잘게 쪼갠 일을 맨날 하면 되는 거라서, 별로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거 아닐까? 

내가 반드시 세상을 바꾸고야 말겠다, 반드시 1등을 하겠다, 반드시 수백억을 벌겠다, 이런 게 제 인생에는 없는 거죠.

인생에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그걸 충분히 잘게 쪼개면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요즘 무슨 재미로 사나요? 운동 열심히 하던데? 

MJ(같이 논스 살고 있는 여자 친구)랑 같이 사는 거 재밌고. 회사 가서 새로운 거 배우는 재미가 커요. 프론트 개발만 하며 느꼈던 갈증들이 지경을 넓혀가면서 점점 채워지는 것 같은 즐거움? 그런 게 있죠. 비전공자로 시작했다 보니까 원천기술에 대해 빈 공간이 많은데, 그런 게 채워져 가는 느낌이라 재밌죠. 

그리고 논스 사람들이랑 어울려 노는 재미들? 그런 게 너무 좋아요. 지난 주말만 해도 논스에서 토, 일 모두 이벤트가 있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에릭 우진(최근에 결혼한 논스 커플) 축가도 너무 재밌었고. 함께 사는 즐거움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제씨에게 줌바란? 

너무 좋지만 혼자 하기에는 다소 쪽팔린 스포츠. 사람들이 같이 해줘야 해요. 왜 춤이란 건 혼자 하기 쪽팔리다는 생각을 할까요?    




다시 최고인물 얘기로 돌아가 볼까요. 왜 지금까지 논스에 살고 있나요? 2.5년은 긴 시간인데요. 

재밌어서, 얻을 게 많아서. 여기 살아서 얻는 베니핏이 무궁무진하고, 그게 cost 보다 높아요. 논스 사람들은 다 깨어있고 배울 점이 있어요. 또 사회에 인맥도 갖추고 있죠. 근데 무엇보다 재밌어요! 혼자 사는 것보다 다 같이 사는 게 더 재밌어요. 나중에 혼자 살라고 하면 외로울 것 같아요. 


여자 친구랑 논스에 사는 건 어떤가요?

(Lean - 군더더기 없는, 날씬한)한 동거 너무 좋아요! 둘이서 월세 나눠 내는 건 너무 진지한 느낌이잖아요. 너무 동거동거한 동거? 근데 논스에서 같이 사니까 약간 동거 같으면서도 아닌듯한, 연인 간의 긴장감이 풀리지 않아서 좋아요. 나중에 진짜 결혼해서 같이 살면 그런 게 없을 텐데, 이 린한 느낌이 지금 내 상황에 최적의 밸런스예요. 결혼 정도까진 아닌데, 같이 사니까 좋아요! MJ도 좋아해요.


이새에게 커뮤니티란? 

같이 재밌게 노는 사람들.이라고 요즘엔 생각해요! 얼마 전에 같이 등산 다녀왔잖아요, 그것도 너무 재밌었어요. 같이 사니까 너무 편하게 대충 일어나서 대충 등산 갔다가 대충 닭갈비에 막걸리 한 잔 때리고 집에 와서 같이 낮잠 때리고. 서로의 외로움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오호라 주민들과 등산 때리고!

근데 그러려면 서로가 서로에 대한 인정이 있어야 해요. 서로 배울 구석들이 한 가지씩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커뮤니티를 이루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하나 생각나는 게, 오랜만에 Bokka 랑 얘기를 했는데, 요즘 프론트엔드로 커리어 패스를 바꾸려고 한다더라고요. 근데 거기에 대해 제가 해줄 말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너무 뿌듯했어요.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다른 사람에게 해줄 말이 있잖아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데서 뿌듯함을 느끼는 곳이 커뮤니티!  


이새에게 논스란? 

재밌게 사는 곳! 존경할만한 사람들이 모여서 재밌게 사는 곳! 월세가 올라가서 무서운 곳,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곳!





이새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 러닝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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